일기방

2024.03.30(토) 봉숫골 벚꽃축제

버팀목2 2024. 3. 30. 11:12

2024.03.30(토) 흐림

 

 

 

 

☆         꽃 이  피 기 도  전 에

당신이 내 안에서 피고 지기를
벌써 몇 번인지 몇만 번인지
나의 첫 사랑

그러나
나는 이제 당신을 위해
봄이 오기도 전에 꽃씨를 심고
꽃이 피기도 전에 그 향기에 취할 수도 있어요

당신이 내게 죽음이라면
또한 당신이 내게는 생명이란 걸
당신이 내게 아픔이라면
또한 당신이 내게는 기쁨이란 걸
당신이 내게 끝없는 미로라면
또한 당신은 반듯한 목적지란 걸
이제 나는 알 듯도 해요

당신이
내 안에 피고 지기를
이후로도 거듭 반복되겠지만
이제 그것으로 당황하지 않아요

꽃이 피기도 전에 나는
당신의 향기에 취할 수도 있어요


☆* 생일을 맞은 그대에게 *   중에서  /    홍    수    희          글



♤            에            필            로           그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그대여

 

마음에
그 사랑을 들이기 위해 낡고 정든 것은
하나 둘 내치시기를
사랑은 잃어가는 것이라

보라
꽃물도 버릴 때에 눈이 부시다

☆ 꽃 비    /   홍  수   희

☆* 생일을 맞은 그대에게 *     중에서  ♡


 

 어제 아침 집사람과 현종이르 태우고 원문고개를 넘어올 때 집사람이 다음 주 주말쯤에 김해에 현종이 옷 사러 가야지 싶다고 하는 말을 어렴풋이 들은 것 같았다. 그래서 우동가서 지인과 같이 딸기농장에 가서 딸기를 사서 현종이 집에 들렀을 때 일금 50만 원을 현종이 엄마에게 주면서 규민이도 어린이집에 등원하니까 인터넷에서 쇼핑을 해서 손주들 옷을 사라고 일렀다. 이전에 현종이 어릴 때는 백화점에 가서 고급 브랜드의 의류를 구매를 해서 입히고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애들은 금방 자라니까 비싼 의류보다는 실용적인 의류가 제격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싼 옷을 한 철 입고 나면 체격이 늘어나서 못 입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