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4.01(월) '이야기를 횡단하는 호모 픽투스의 모험'을 손에 들다

버팀목2 2024. 4. 1. 10:38

2024.04.01(월) 맑음

 

 

 

 

☆   사랑이 아닌 것에 이별을 고하다

그대 사랑하는 일
나 혼자서 시작한 일이지만
더는 서러워서 이제 이별을 고해야 할까 합니다
내 보인 마음 받고도 그대 아무 소식 없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같은 간절함 아님을 알겠기에

사랑하는 일
그대에게 허락받은 적 없으니
처음부터 그대조차 모르게 기슴에 묻으며 되겠지요

돌린 등조차 보이지 않는 사랑에
더는 초라하지 않게 야속하기만 한 그대를
차라리 잊고자 노력할 겁니다

어찌 보면 사랑이란 것
참 쉬워도 보이고 쉽게도 하는데
내게는 오랜 시간 곁에 없었던 그대 한 사람만 보였는지
이 땅에 사는 동안 내 몫의 사랑이
그게 다라 할지라도 기꺼이 온몸 가득 껴안고
순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혹시라도
마른 갈대처럼 서걱거리는 내가 안쓰러워
하늘이 내 영혼을 닮은 이 하나 보내 주신다면
잠재웠던 불씨 꺼내어 따뜻하게 활활 지피겠습니다

허락하신다면
이 사랑 나누기에 너무 늦지 않기만을.....


☆* 내게 만만한 사람 *      중에서  /  서   린     글



♤            에            필            로           그

보고 싶다
맨 얼굴만이라도
먼발치에서 한 번 보고 싶다


가볍지 않은 발걸음으로 떠나갔지만
내 마음을 휘감아 돌고 돌아 서럽게 눈물이
나게 하니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

이대로 놓치고 나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스쳐 지나가듯 꼭 만나고 싶다

떠난 이유를 일찍 알려 주지 않아
가슴에 한이 맺히고 맺혀 살아서 꼭 살아서
사랑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울 수 없어 밑바닥이 드러나는
그리움이 애처롭다
기다림이 없었다면 내 가슴에 움푹 패여
절망하고 말았을 것이다


☆ 기다림이 없었다면    /    용   혜  원

☆*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중에서  ♡

 

 

 

 

박사장과 오랜만에 만났다. 저녁을 같이 먹고는 지인의 차를 타고는 봉숫골 벚꽃 구경을 나섰다. 야간 조명 장치아래 벚꽃도 이채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