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제주 올레 19코스(조천~김녕 올레)

버팀목2 2024. 5. 26. 14:51

 

 

제주 올레 19코스(조천~김녕 올레) - 서호주 비불먼 트랙 우정의 길

 

 

 

▣. 총길이 19.4km, 소요시간 6~7시간

 

 에메랄드빛을 자랑하는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제주 4.3의 대표적인 유적지 북촌마을까지는 제주 북동부 절경 지를 지나는 바당 올레. 북촌마을부터 벌러 진동산에서 종점 김녕서포구까지는 중산간 농로와 숲길을 걷는다. 북촌마을 이후 구간은 함께 걷는 것이 좋다. 풍력발전단지를 통과한다. 북촌 제주 4·3 희생자 북촌리 원혼 위령비를 참관하고는 436 영령들에게 마음속으로 헌화를 올렸다.

 

19코스 시작점 : 조천만세동산(제주올레안내소)

19코스 종점 : 김녕서포구

스탬프 찍는 곳 : 조천만세동산(제주올레 안내소) 주차장, 동북리 마을 운동장 정자, 김녕서포구 주차장  

▣ 출처 : 제주 올레 안내문

 

 

 

18코스 종점과 19코스 시작점 스탬프 찍는 곳이다.

 

어제(5.17자) 18코스 마치고 찍어놓은 사진이다.

 

 

19코스 출발하고 나서 첫 리본이다.

조천 만세동산 입구다.

 

 

제주항일기념관에 들러 제주의 항일운동사를 공부했다.

 

 

▣. 기념관 입구 중앙에 위치한 5인의 군상 상징 조형물

: 제주도의 지형을 8 각형으로 표현한 기단 위에 험난하고 척박한 제주의 상황을 암석과, 일제의 침략을 거세게 밀어닥치는 파도로 표현을 했는데 이에 저항하는 제주인들의 항일정신을 5인 군상으로 상징화하였다. 그리고 아기와 함께 정면을 응시하는 왼쪽 모자상은 후손들에게 영원히 계승될 자주독립 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주항일기념관을 나오자 도심을 벗어난 농촌 풍경이 펼쳐졌다. 메밀꽃이 피었다.

 

 

정향나무 꽃의 향기가 진하게 풍긴다.

 

 

익어가는 맥주보리다

누구 말대로 나락(벼)은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데 보리는 익어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대단위 마늘농장이다. 수확해서 말리고 마른 마늘은 줄기와 씨를 분리해서 마늘씨는 포대에 담는다.

 

 

한라산과 마늘밭

 

 

제주국제여객선 터미널로 입항하기 위해 운항 중인 크루즈 선을 당겨 봤다.

 

 

포토죤에 크루즈가 들어왔다. 그런데 나를 찍어줄 사람은 앞, 뒤로 아무도 없었다.

 

 

 

한 달에 3번 지나간다는 돌고래 전망대

 

 

바다로 가는 길

 

 

 

 

 

 

무덤 봉분에 서양민들레가 덮고 있다

 

 

환해장성 : 삼별초의 진도 거점 시기에 개경정부가 보낸 관군이 삼별초의 진입을 막기 위해 쌓기 시작했다고 적혀 있다.

 

 

환해장성에 매달린 제주 올레 리본

 

이국적인 풍경의 신흥리 포구

 

 

두기의 방사탑

 

 

 

방사탑은 북쪽으로부터 나쁜 기운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두기의 방사탑과 신흥마을 뒤편으로는 올망졸망 오름이 줄을 잇고 섰다.

 

 

 

 

도다리, 광어, 장어 양식장

 

보리수 나무 아래 여신을 모신 사당이다. 남성은 출입금지란다.(보리수나무:보리장나무, 할망:여신을 뜻하는 제주어)   

 

 

민물과 바닷물이 합류하는 지점에 숭어 새끼들이 유영하고 있다.

 

 

 

 

제주의 용천수는 마을마다 각각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신흥리 용천수는 '쇠물깍' '돈물깍' '쉐물깍'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같은 신흥리이지만 여기 용천수는 신흥물로 표시되어 있었다. 신흥리 관내와 함께 용천수를 안내하고 있다.

 

 

 

 

마을 주민 공덕비

 

 

늙은 나무는 고사목이 되어 잘려 나가고 어린 묘목이 심어져 성장하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 일터···.

 

 

장미의 계절 오월이다!

 

 

 

 

옛 신흥초등학교 자리에 '제주 다문화 교육센터'로 탈바꿈했다.

 

 

꽃양귀비 꽃을 벗하며 나 홀로 중산간 농촌 지역을 걷고 있다.

 

 

함덕어촌계 해녀들이 바다로 작업을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촌계 직영으로 '좀녀해녀촌'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좀녀(해녀의 제주어)가 바다로 가는 길목에 좀녀상이 인상적이다.

 

함덕포구에 정박 중인 어선들

 

 

함덕 비치스테이 제주

 

 

함덕해수욕장 앞 전경

 

 

함덕 해수욕장

 

자리돔을 잡는 형상이지 싶다 

 

 

함덕 해수욕장 전경

 

 

 

 

 

 함덕포 전적지 : 삼별초 항쟁 때 여원(고려와 원나라) 연합군이 상륙한 전적지. 삼별초가 점거해 있던 제주도에 1273년(원종 14년) 4월 여원 군이 상륙전을 감행할 때 원수 김방경이 먼저 좌익군이 비양도에 상륙시켜 명월포를 공격할 것처럼 오인시키고 중군을 이곳으로 상륙시켰다. 이 양동작전을 성공시킴으로써 여원 군은 그 기세를 타 삼별초를 를 전멸시키고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堂齊牛犀(당제우서)?

 

자신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했다는 '고보련' 의사자증서 

 

 

 

서우봉 : 살찐 물소가 뭍으로 기어 올라가는 듯한 형상이라고 하여 예부터 덕산으로 여겨져 왔다. 동쪽 기슭에는 일본군이 파놓은 21개의 굴이 남아 있다. 서우봉 산책로는 함덕리 고두철 이장과 동네 청년들이 2003년부터 2년 동안 낫과 호미만으로 만든 길이다. 

 

 

 

 

 

 

 

 

서우낙조는 시간상 못 보고 그 대신 사진만 많이 찍었다.

 

 

 

 

 

 

 

 

 

 

 어릴 때 소나무 새순을 잘라 껍질을 벗겨 먹기도 했고, 못자리 잡아 놓은 논에 새순을 잘라서 논물에 가만히 놓으면 제트기처럼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새순에서 나온 송진이 물에 녹으면서 그런 현상이 벌어졌지 싶다. 따로 놀이가 없었던 시절 산에서 삐삐를 뽑아 먹고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랐다.  


 

풍력발전단지

 

 

1948년 음력 12월 19일 새벽 마을 어귀 고갯길에서 무장대가 군 차량을 기습하여 군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군인들이 들이닥쳐 온 마을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학교 마당에 집결시켜 학살을 자행하는 등 1993년 마을 원로회의에서 피해조사를 단행 439명의 희생자와 재산피해 상황을 조사하였고, 

 2000년 1월 12일 4·3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2003년 10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하여 공권력의 잘못을 사과함으로써 마침내 4·3 사건의 진실이 역상의 조명을 받게 되었다.

서기 2007년 음력  12월 19일

북촌리 4·3 희생자 유족회   

 

 

제주 4.3 희생자 북촌리 원혼 위령비

 

 

새로운 빛으로 되살아나소서

 

오호라!                                                     역대 독재정권들이 반세기에 걸쳐                         전대미문의 참사인 이 사건은   

무자년 섣달 열아흐레 날                          금압했지만 그 참사의 기억을 말살하려고 무섭게  국가를 향해

그날의 참사를                                         과연 그것이 잊혀졌던가                                        세계를 향해 

뉘라서 잊을 것인가!                                                                                                              당당히 평화를 외칠 자격이 있기

포악무도한 세력의 사나운 총구 앞에서   이제 우리는 

436명 무죄하 촌맹이                               무자년의 그 참사를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하여       436위 영령들 이시어

한날한시에 쓰러져 가던 그날                 여기에 돌을 세운다                                               부디  

불타는 마을의 충천하는 붉은 화광과      용서하지만 잊지 않기 위하여                      새로운 빛으로 거룩하게 되살아나시어

벼락 치는 총성 속에                                 영구 불망의 돌을 세운다                             우리 마을과 우리 겨레의 앞길을

낭자한 통곡과 비명들이 하늘을 찌르던                                                                      환하게 비추어 주옵소서 

그날을                                                   우리는 또한 

뉘라서 잊을 것인가!                               평화의 이름으로 이 돌을 세운다                                                     지은이 현 xx 

                                                               세계의 사람들이 그 참사의 생생한 진상을 통해                             글쓴이 김 xx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도록

                                                               전쟁반대의 이름으로 이 돌을 세운다

  

 

북촌 등명대 : 바다로 나간 고깃배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하여 1915년에 마을 사람들이 세웠다. 처음엔 솔칵(송진)으로, 나중에는 석유등으로 불을 밝혔다. 등대인 셈이다.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풍력발전 단지

 

 

김녕에서 바라본 추자도

 

19코스 종점과 20코스 시작점

 

 

바다와 바람이 만든 보물마을 '김녕리'의 유래 : 

 

김녕리는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약 22km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로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그 연대가 확실하지 않으나 궤내기굴에서 선사유물이 발굴되는 점 등으로 보아 그 연대가 약 2천 년 전후로 추측된다. 김녕(金寧)이라는 명칭은 고려시대에 김녕현(金寧縣)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나타난다.

김녕리는 1914년 일제강점기 기간에 동쪽 부분을 동김녕리, 서쪽 부분을 서김녕리로 분리하여 주민 간 갈등을 야기시켜 왔으나 마을 발전을 이루고자 2000년 1월 1일부터 통합하여 다시 '김녕리'로 바꾸었다

    

 

 

 

 

 

 

風樓(풍루)

 

 풍루는 바람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환경이다. 바람의 힘은 우리의 시각을, 공간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변화시키고 만들어간다. 구조물은 바람의 속도와 방향에 반응한다. 이 변화는 바람을 통해 생성되는 에너지를 시선으로 또 경험으로 치환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올레길 20코스를 걷기 전 잠시 이곳에 서서 바람을 느끼고 바람이 주는 이로움에 대해 경험하고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길을 떠나보자.

 

 

 

 

 

 

 

 

 

김녕 지오트레일 조간대

 

 

 

 

 

 

 

 

 

 

 

 

제주시 연동 '차 없는 거리'

 

 

 

숙소에서 가까운 동네 목욕탕에서 샤워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거리예술제'를 보러 갔으나 끝나는 중이었다. 내일은 제주 원도심을 둘러보고 동문시장에서 점심을 먹고는 도보로 제주 국제여객선터널로 이동하여 오후 3시 배로 삼천포항으로 가서 귀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