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6.09(일) 비가 그쳤다

버팀목2 2024. 6. 10. 06:22

2024.06.09(일) 흐림

 

 

오랜만에 공복혈당을 체크해 봤다. 

 

 

 

 

☆  유월의 태양이 어둠 속에서 잠들면

유월의 고운 햇살이
바람과 함께 들녘을 달려오더니
그리움 한 줌 내려놓습니다
바람은 오늘도 잠을 설치며 임이 오시길 기다려요
가끔은, 임이 밤새 다녀가시지 않아나
주변을 살펴봅니다

그리운 임은
바람 부는 겨울은 추워서 오시기 힘드셨지요
이제 따뜻하고 푸른 여름날이 되었어요
푸른 꿈 속에라도 한 번쯤 오롯이 오실 때가 되었네요

서산 노을을 바라볼 때면
바람의 가슴이 점점 아려와요
임과 함께 무지갯빛 노을을 한 번도 같이
바라다보지도 못한 세월이 아쉬워
가끔 먼 산 바라보며 임의 다정한 얼굴
떠올리려고 애씁니다

임의 사랑스런 말 한마디 들려올 듯 한 날입니다
임께서는 어둠이 내려오는 저녁엔 어디 계시나요

유월의 태양이 어둠 속에서 잠들고
그믐달이 천천히 떠오르는 밤이면
바람의 가슴이 임을 향한 그리움에 출렁거립니다

임께로 가는 길 아직도 멀고 가슴에 쌓인 그리움
사라지기 전 또 하나의 그리움이 자리합니다

낙엽 지는 가을이 이제 또 다가와
바람의 심장에서 흔들리겠지요
임께서 푸르고 고운 가슴으로 바람의 곁에
다가와 주실까 잠 못 드는 밤은 바람이 또다시
새벽을 꿈꾸는 시간이지요

임의 꿈
바람이 대신 꿀 수 있는 시간이 허락하는 동안
아쉬움과 그리움을 바람의 가슴에 안고
고운 임 오실 날 기다리겠습니다
고운 임께 가는 날 기다리겠습니다

☆* 그리움도 때론 푸드덕거린다 * 중에서  /  조 철 형 글

 

 

거제 칠천도 한 바퀴(물안마을~대곡마을~옥계마을)

 

 

 

초나흘 초승달이 서쪽 하늘에 떴다.

 

거세게 물을 뿜어내던 분수가 멈추고 정적이 흐른다.

 

북신만 해변공원 분수대

 

해상카페와 초생달 그리고 북신만 바다.

 

 

 

 집사람은 알바자리를 구해서 일요일임에도 출근했다. 출근하기 전에 햇반과 된장국만 데워서 먹을 수 있도록 밥상을 차려놓고 가라고 했다. 아침 식사 후 지난 6월 1일 자 통사랑 산행지로 다녀온 거제 칠천량해전길을 걷고 왔는데 나중에 보니 칠천도를 아직 한 바퀴 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칠천도를 승용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았다. 분위기는 사등면 가자도 나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다. 

 저녁에는 조경천이 추천하는 무전동 영웅식당에 갔었다. 1인 1만 원하는 한정식인데 먹을 만했다. 소주를 곁들여 식사 후에는 북신해변공원을 한 바퀴 돌고는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