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6.13(목) 수필 교실 개강 하는 날

버팀목2 2024. 6. 13. 07:04

2024.06.13(목) 맑음

 

 

 

 

☆  혼자가 편한 사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더이다
혼자가 편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낙상이 있었길래
원초적 본능을 초월하는 다짐을 하여
혼자 있기를 택하는가

얼마나 부푼 마음을 품었길래
둥실둥실, 어느 높이까지 당도하였길래
다시는 올라갈 생각조차 하지 않도록
온몸에 무거운 추를 두르는가

다시는 * 떨어내어 짐 * 을 겪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떨어질 곳마저 없는 깊은 지하로
스스로 떨어지려 애쓰는구나


☆* 너에게로 가는 시냇물 * 중에서  /   김 지 현 글




♤ 에 필 로 그

오늘 힘들어 하는 당신에게
마음 한 잔의 위로와 구름 한 조각의 희망과
슬픔과 외로움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좋은 날만 , 좋은 일만 있다면
삶이 왜 힘들다고 하겠는지요
더러는 비에 젖고 바람에 부대끼며
웃기도 울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지요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이라도
내 마음 몰라주는 사람들이라도
부디 원망의 불씨를 키우지 말고
그저 솔바람처럼 살다 보면 언젠가는
사철 푸른 소나무를 닮아 있겠지요

오늘 힘들어 하는 당신
잘 사귀며 바람도 친구가 됩니다
인내와 손을 잡으면 고난도 연인이 됩니다
세월은 멈추는 법이 없어도 당신이 걷지 않으면
길은 가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용기를 가지세요
당신의 평안을 기도 합니다

☆ 오늘 힘들어 하는 당신에게 / 이 채


☆* 시가 있는 아침, 이 채의 뜨락 * 중에서  ♡

 

 

 오늘은 수필교실 상급반 개강하는 날이다. 괜스레 아침부터 마음이 요란스럽다. 앞 베란다로 나갔더니 창문틀 걸이대에 내다 놓은 다육식물들이 햇빛을 받아 물이 곱게 들었다.

   

 

헬스장가서 간단하게 운동을 마치고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왔다. 들고 갈 책가방을 챙겨 보았다. 그래도 여전히 뒤숭숭하다.

 충무시립도서관은 장애인복지회관과 곁들어 있어서 주차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좀 일찍이 나섰는데도 주차할 곳이 없어 도서관 입구 앞에 주차금지 팻말을 뒤로 물리고 그 자리에 주차를 하고 입장했다. 수강생 두어 명과 강사 양미경 선생님 부부가 도착해 있었다. 이전에 내가 앉았던 자리로 가서 가방을 올려놓고 출석부 체크를 하고 내 명찰을 찾아 목에 걸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분위기가 바뀐 것 같았다. 중급반 수업 때까지는 강의실 전면에 현수막을 걸었는데 대신 베너가 세워져 있었는데, '양미경 수필교실'이 아니고 통영예총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이었다. 수강신청서도 예총에 제출해야 되고 수강 기기간이 6.13부터 10월 31일까지 이고 수강이 끝나면 6개 단체와 공동으로 전시회와 공연을 한다고 하며 우리는 시화전을 한다고 한다. 수료증은 양미경수필가가 명의가 아니고 통영시장, 예총회장, 강사(양미경) 공동 이름으로 발급될 것이라고 한다. 

 

◐ YAMG ML OK

TACA 통영예총 생활예술 프로그램 2024 '일상생활이 예술' 프로젝트

글쓰기(수필) 예술의 일상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느낌을 조리있게 가미하여 감동 주는 수필을 쓰게끔 도움 주는 강좌!     

 

 첫 강의는, 

 원필숙 통영예총지회장의 <다음세대를 위한 통영예술>이란 주제로 ppt 특강이 2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1시간 강의 후에는 지난번 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 낭독대회에 1등을 한 선생님들이 받은 상금으로 떡과 음료를 준비해서 나눠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