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수) 장마
쓰면 쓸 수 록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 사랑합니다 * 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 고맙습니다 * 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푸르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 용서하세요 *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 말 의 빛 / 이 해 인
수영강습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배가 고픈데 조용하다. 조경천 친구한테서 전화를 했더니 집에 있다고 한다. 조금 전 천성기한테서 "뭍에 상륙"이라는 문자를 확인했었다. 무전동 다연 돼지국밥집에 모이라고 했다. 넷이서 먹은 밥값이 74,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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