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7.04(목) 수필 교실 가는 날

버팀목2 2024. 7. 4. 21:30

2024.07.04(목) 맑음

 

 

☆ 기 다 림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눈부신 일인가

아침이 기다리는 태양처럼 밤이 기다리는 별처럼
그에게 한 줄기 밝은 빛이 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가슴 따뜻한 일인가

그리하여
그날을 손꼽으며 내가 그를 기다리는 건
또 얼마나 가슴 뜨거운 일인가

태양을 기다리는 아침처럼 별을 기다리는 밤처럼
그를 위해 아름다운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건
또 얼마나 맑은 눈물 같은 일인가

우리는
태어나고 기다리고 죽나니
살아서 가장 햇살 같은 날은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을 촛불처럼
기다리는 날이라네

☆* 그대가 돌아오는 저녁 * 중에서  /   양   광   모 글


♤ 에 필 로 그



철교를 지나는 기차가 창마다 불빛을 쏟아내며
새벽 찬바람에 출렁출렁 흔들리며 갑니다

기다림에 내려다보는 개울 물속엔
달빛 사라진 까만 하늘의 별들만이
조용히 찰랑거립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이 없다면
새벽 찬바람의 모진 시련도 까만 하늘의 방황도
모두 견디지 못할 겁니다

기다림에 이렇게 얼어붙어도 기다림에 이렇게
혼이 나가도
당신이 내게 베푼 그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첫 시간 드린다는 서원대로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당신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당신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하늘 문이 열리며 빛나고 찬란한 햇빛이 내리면
약속의 확신에 더 목말라가도 그 기다림마저도
나의 사랑입니다

☆ 기다림도 사랑입니다 / 오 광 수

☆* 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중에서  ♡

 

 

 

 

 채영우 선생이 수필과 비평 7월호에 '청구지 꽃' 수필로 신인상을 수상을 했다. 이제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오늘은 수필교실 첫 시간에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수강생 모두가 축하했다. 떡 케이크와 음료도 준비가 되었고, 다른 수강생들이 축하 꽃다발도 준비했었다.   

 저녁에는 조경천이와 항남동 삼순이식당에 고등어조림으로 저녁밥을 해결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안개비가 내렸다. 걸어서 귀가하려고 맘을 먹었는데 동행인들의 만류로 지인의 승용차 편으로 귀가했다.

 

 

충무고 아래 육교가 설치되어 있던 도로옆 화단에서.

 

유영초교 앞 도로 옆 화단 '불두화'

 

 

식당 주인 노래방 18번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라고 주인장 18번까지 적어놓는 식당은 첨 보네...

삼순이식당 가는 길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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