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7.05(금) 연세미소치과, 가야회

버팀목2 2024. 7. 5. 07:03

2024.07.05(금) 비

 

 

☆ 숲에 서 쓰는 편 지

° 1
기다리다 못해 내가 포기하고 싶었던 희망
힘들고 두려워 다시 시작하지 않으리라
포기했던 사랑
신록의 숲에서 나는 다시 찾고 있네

순결한 웃음으로 멈추지 않는 사랑으로
신과 하나 되고 싶던 여기 초록빛 잎새 하나


° 2
꽃과 이별한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가며
행복한 나무들의 숨은 힘
뿌리 깊은 외로움을 견디어냈기에
더욱 높이 뻗어가는 눈부신 생명력이여

신록의 숲에 오면
우리 모두 말없는 초록의 사람들이 되네
사랑이 깊을수록 침묵하는 이유를
나무에게 물으며 말없음표 가득한
한 장의 편지를 그대에게 쓰고 싶네

어느새
숲으로 따라와 모든 눈물과 어둠을 말려주는
고마운 햇빛이여
잃었던 노래를 다시 찾은 나는 나무 같은
그대의 음성을 나무 옆에서 듣네

꽃에 가려져도 주눅 들지 않고 늘 당당한 신록의
잎새들
잎새처럼 싱그러운 사랑을 우리도 마침내
삶의 가지 끝에 피워 올려야 한다고.....


☆* 이 해인 시 전집 * 중에서  /   이 해 인 글



♤ 에 필 로 그

한 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 때마다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 꽃, 맑은 꽃

한 번씩
좋은 생각하고 좋은 말하고 좋은 일 할 때마다
그래 그래 환히 웃으며 고마움의 꽃술 달고
내 마음 안에 피어나는 기쁨 꽃, 밝은 꽃

한결같은 정성으로 기쁨 꽃 피워내며
기쁘게 살아야지
사랑으로 가꾸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열매도 맺어야지


☆ 기 쁨 꽃 / 이 해 인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 중에서  ♡

 

 

 

 

 

 우측 하악치를 발치한 지 3개월째다. 어제 연세미소치과에서 문자가 오기를 09:30에 예약되어 있다고 했다.

 일단 헬스는 뒷전으로 미루고 아침 식사를 하고는 치과로 달려갔다. 원장이 보더니 잇몸이 잘 아물었다고 오늘 당장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서 간호사가 <임플란트 품질보증서> <하악 전달 마취 후 주의 사항><임플란트 수술 후 주의사항> 등 용지를 들고 와서 설명하였고, 의료보험이 2개까지 적용된다고 하면서 1개 시술에 40만원이라고 하였고, 곧이어 마취주사와 수술에 들어갔다. 

 간단한 운동이나 수영은 괜찮다고 해서 헬스가서 샤워만 하고 돌아와서 집에서 안정을 취하다가 14:30경 수영복을 챙겨서 통영수영장으로 갔다. 어제는 수필교실 강의와 중복되어 수영강습을 결강했었다. 수영강습에 몰입하다 보니 어느새 마취가 풀렸다. 

 저녁에는 죽림 '돈돈촌 제주흑돼지' 식당에서 가야회 모임에 참석했다. 가면서 지난번 모임때 김정훈이한테서 내 우산을 도둑맞다 보니 후배가 자기 우산을 주면서 쓰고 가라고 해서 가져왔었다가 오늘 들고 갔더니 정훈이가 불참한다고 해서 단톡방에 우산 처분에 대해 글을 썼더니 그냥 내게 선물한다고 했다. 비도 오지 않는데 우산을 들고 갔더니 다시 집에 올 때 들고 오게 되었다. 술 없이 돼지고기구이를 먹기도 이레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걸어서 원문마을을 관통해서 북신동으로 왔다. 땀에 흠뻑 젖어서 집에 와서 홀라당 벗고 샤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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