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탐방

지리산둘레길7구간 어천마을에서 운리

버팀목2 2016. 12. 26. 11:00


지리산둘레길 제7구간 어천에서 운리


□ 일시 : 2016. 12. 24(토)

□ 코스 : 어천마을-운리구간 11.3km

             어천마을→아침재 →웅석봉하부 헬기장 →단성면 운리 점촌마을 →탑동마을(단속사지) →운리마을(다물민족학교)


□ 가볼만한 곳 : 웅석봉 조망, 청계소류지, 단속사지 보물 72,73호(삼층석탑), 다물민족학교

□ 소요예상시간 : 4시간 30분


뜻이 맞는 지인끼리 정기산행일은 제쳐두고

매주 토요일 떠나는 지리산둘레길에 뒤늦게 합류하였습니다


둘레길에 대한 사전 지식도

탐방로 대한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산이 좋고, 사람들이 좋아 뭉치긴 하였으나

진행에 서툼이 엿보였습니다


지난 6구간에서도

강변도로를 선택할것이 아니라 내리 저수지 방향으로 선택해서 갔어야 했는데

결국 강변길을 선택함으로써 단축길을 걷게 되었고


오늘도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웅석봉 8부 능선길을 넘을 줄 몰랐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둘레길이니까 지리산 둘레 평탄한 길을 걷는줄로만 알았는데

어천마을 아침재에서 오르는 웅석봉길은 경사도가 코가 닿을 정도의 가파른 길을 올랐습니다     


웅석봉길 초입에서 엄청 큰 말벌집을 만났습니다

 


이곳 아침재는 내리 저수지 선녀탕에서 아침재로 오면 0.9km이고

내리에서 성심원, 어천마을 경유하여 오면 3.5km 인데

둘레길 곳곳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별 안내를 잘 살피고 진행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웅석봉하부 헬기장까지는 코가 닿을 정도의 오르막길을 약3km 걸어야 됩니다


7구간길은 어천에서 이곳 웅석봉 하부 헬기장에 이르면

오르막길은 끝나고 이제부터 약8km를 편안한 내리막 임도로 운리마을까지 이어집니다  


웅석봉 하부 헬기장을 지나면 샘터는 없지만 곳곳에 임시로 마시는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웅석봉 하부 헬기장에서부터 탑동마을 입구까지 걷게되는 임도

 

지난 6구간 수철마을에서 성심원에 이르는 길은 전원주택도 만나게 되고

논둑길을 대부분 걸었어도 보리밭을 볼 수 없었는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유일하게 탑동마을 입구에서 보리밭을 발견하였습니다

어릴적 보리밭에 서리발로 인하여 보리가 말라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리밟기 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산악회에서 단체 버스로 이동하지 않고

대부분 개별 승용차로 접근하여 원점회귀시 개인택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이 팻말이 증명해 주고 있으며

구간별 종점에는 개인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었고

구간 시작점과 종점에는 필히 개인택시가 안내 팻말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대충대충 보고 지나쳐 왔는데 둘레길은 구간별개요를 잘 보고 익혀야 알바없이 진행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다음 8코스 탐방시에는 역으로 돌아가서 탑동마을에 있는

단속사지에 들러 보물72,73호인 삼층석탑을 둘러보고 시작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