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탐방

지리산둘레길 제5구간 동강에서 수철

버팀목2 2017. 5. 16. 11:34

지리산둘레길 제5구간 동강에서 수철


□ 일시 : 2017.05.13(토) 맑음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우리 일행 세 사람중에

한 사람이 지난 토요일에 이어 개인적인 사유로 이번주에도 불참하게 되어

셋중 유일하게 내만 가지 않았던 4구간은 지난주 걸었고

5구간을 오늘 걷고 나면 

이제 둘레길을 종주 마감한 한사람 빼고

두 사람이 주천~운봉(14.7k), 운봉~인월(9.9k), 인월~금계(20.5k) 45.1km을 걸어야 하고


그리고 지선격인

하동읍~서당(7k), 목아재~당재(8.2k), 오미~난동(18.9k)은 34.1km가 세 사람의 공통 미탐방 지역입니다


지리산둘레길은 이어져 가는 길이 246.1km

지선길이 34.1km

둘을 합하면 즉 둘레길 총길이가 280.2km가 되네요



통영에서 06:00경 승용차편으로 통영~대전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산청휴게소에서 둘이서 아침식사를 하고

생초아이시로 진입하여 동강마을로 와서 둘레길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두고 출발하는데 까지 약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둘레길을 처음 개소하였을 당시 인근 민박집이 10여개나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둘레길도 발길이 드물다 보니 관심도가 희박해져 민박집도 거의 문을 닫은 상태 입니다

  


전답사이로 포장도로를 따라 약 20여분 걷다가 여기 삼거리에서 산청,함양추모로를 따라 우회전입니다


고인돌, 지석묘는 들어 봤는데 수석묘는 생소합니다

 

이팝나무 꽃도 만개...


도로가에 이 지역 지자체에서 특이하게도 작약도 심어 꽃이 피었습니다


저수지 댐공사가 한창인데 공사가 끝나고 나면 수몰지구가 되겠네요


작약 또는 함박꽃에는 향기가 없다고 들었는데 향기가 없는데도 꽃에 벌이?

 

지리산둘레길 만들면서 둘레길 주변에 

정부지원 사업으로 체육시설공원, 주차장, 공중화장실, 민박집, 체험공방 등을 산림청 주관으로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개통 원년쯤에야 붐볐는지 모르지만 현재는 둘레길 돌다보니 흉물로 전락한 곳이 부지기수입니다

 

작전명 堅壁淸野피해자들이 모셔져 있는 곳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산청,함양 추모공원

지난주에 들러서 10분짜리 동영상도 감상하였기에 통과합니다 




솟 대


나무가 된 새야

날고 싶은 새야

파닥 파닥

나는 연습도 생략한 채

장대 꼭대기에 앉아서

겨울 바람이 차구나

철새떼가

파도치듯 까맣구나


솟대라는 시비가 왜 추모공원 입구에 서 있는지 이유도 모른 채 스치듯 지나갑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여기서 좌회전하여 계곡을 따라 쌍재로 가는 길이 둘레길이지만

그대로 직진하면

고동재에서 만납니다


여기서부터는 산청군 관내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상사폭포로 가는 길


상사폭포 가는 길에서 바라 본 건너편 산청, 함양추모공원 전경




이루지못한 사랑의 전설을 품은 상사폭포


대부분의 폭포아래 하단부에는 소(沼)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 상사폭포에는 소가 없었습니다






지리산 자락의 장꾼들이 함양,산청, 덕산장을 오가며 삶을 이어가던 옛길


뽕나무


 오디


우리가 개복숭이라고 부르는 산 복숭아


쌍재로 가는 길에 바라 본 함양독바위(우)와 진주독바위(좌)


쌍재 가는 길에 약초 재배농가가 있는 곳

옛날 이 부근에도 약30여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는데 현재는 단 한가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병꽃




지리산둘레길과 동의보감둘레길이 교차하는 사거리 교차로 쌍재


오동나무꽃



동강6.8km, 수철 5.3km

목적지 수철마을이 5.3km 남았다는 것이다


몸부림치는 듯한 자태로 쌍재를 지키는 소나무


건너편 왕산과 필봉산은 우리가 가는 길에서 이제 더 멀어져 갈것이다


둥글레


애기나리


사람이 걷는 둘레길과 교차하는 동물들이 다니는 길


쌍재에서 고동재로 가는 능선길에서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그리고 삐쭉 솟은 진주독바위


웅석봉과 그 사이 숨어 있는 밤머리재, 도토리봉, 왕등재로 오르는 능선


산청의 왕산과 필봉산

산청,함양추모공원앞에서 고동재로 이어지는 길



둥글레와 애기나리가 헷갈려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사진에서 자기 영역을 지키고 있는 벌을 찿아 보세요


고동재


고동재에서 수철마을까지는 세멘트 포장길입니다


약5시간이 소요되어 5구간을 마쳤습니다

돌아가는 택시비는 20,000원이고

수철에서 동의보감촌 앞을 경유하여 동강마을로 돌아 가는데


6.25전쟁 발발전 2년전부터 이 지역은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었다는 운전기사의 이야기를 듣는 사이 동강마을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