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탐방

지리산둘레길 제1구간 주천에서 운봉

버팀목2 2017. 5. 23. 08:13

 

지리산둘레길 제1구간 주천에서 운봉

 

□ 일시 : 2017.05. 20(토)

 

 

 

 

산에 대한 열정은 있었습니다

대단했다고 자평할 정도로...

 

신들린 듯했습니다

내가 타인에 비해 못다 한 부분을 채우려 한 것은 아닙니다

 

타고 난 가난 때문에

책가방 끈 짧고 

남들 앞에 내 세울 것 없어도

자존심 하나로 버티어 온 내 인생사입니다

 

나는 그래도 어릴 적에 자라면서 늘 무리에 머리쯤은 되었다고 자부했기에

세상이 좋아지면 덩달아 좋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렇든 말든 이쯤 와서 되돌아보니 인생 즐기고 살았습니다

정말 멋있게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내일 마감해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내일 산에 간다면 아무리 술에 취해도 잠이 오질 않습니다

산은

내 삶에 전부는 아닐지라도 일부인 것은 맞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주천이라는 고장이 내겐 생소한 곳처럼 여겨졌지만

사실은 몇 차례나 지난 간 곳이었습니다

 

몇 년 전 라푸마버스를 이용하여 여원재에서 출발하여 구룡계곡을 거쳐 춘향묘 있는 이곳 주천으로 지나간 사실조차 제1구간을 마무리 하고운봉에서 택시 편으로 원점회귀하여 내 차로 육모정을 거쳐 구룡계곡 쪽을 드라이브하면서 아하 예전에 왔던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지리산둘레길 개소할 2012년 당시에는

문전성시를 이루지 않았나 싶은 지리산둘레권역 홍보관은

이제 먼지만 보얗게 쌓여 있지 싶습니다

 

 

 

 

 

 

 

찔레꽃이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 삼 칸 그립습니다

...

노래 가삿말에는 찔레꽃이 붉다고 했는데...

 

 

 

제1구간 첫 쉼터

 

 

 

 

 

 

 

 

 

 

 

 

진하디 진한 아카시아 꽃 향기를 맡으며

걷는 둘레길은 참 아름답습니다

 

 

 

 

 

 

 

 

 

 

 

연리지 용소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소원을 빌면 행운과 건강이 오래도록 이어진다고 하여 인증샷!

 

 

주천에서 운봉장을 보러 다니 던 옛사람들이 다니던 옛길

 

 

 

축 늘어진 가지 하며 예사스럽지 않은 서낭당 고갯길을 지키는 소나무입니다 

 

 

 

이 둘레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얼마나 나무에 올랐는지 반질거릴 정도입니다

 

 

 

 

 

 

주막집에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

 

 

 

덕치리 초가집

 

 

 

 

 

 

 

 

 

 

 

 

 

   

 

 

 

제1구간 둘레길을 걸으면서 동쪽으로 지리산 서북능선을 바라로며 걷는 이 길이

고랭지(500m)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게 되고

인월에서 뱀사골 입구를 거쳐 성삼재를 오르는 길에서는

험준한 산맥처럼 느껴졌었는데...

여기서 보니 야트막한 동네 야산처럼 느껴지네요

 

 

 

 

 

 

 

 

 

 

 

 

 

 

 

무인 판매 쉼터

 

 

마을 앞에 이쁘게 핀 아이리스 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 마을 이름이 행정마을인데

杏자가 살구나무 행자네요

살구나무가 많은 고장인가 봅니다

 

 

 

 

 


오늘 지리산둘레길 제1구간 주천 운봉 구간 14.7km를 걸었습니다


우리 일행 두 명은 주천에서 운봉 가는 제1코스도 좋지만 구룡폭포로 이어지는 순환코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결국 운봉에서 택시 편으로 원점회귀해서 우리 승용차로 구룡계곡을 둘러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