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탐방

지리산둘레길 제2구간 운봉에서 인월

버팀목2 2017. 6. 5. 00:15


지리산둘레길 제2구간 운봉에서 인월


□ 일시 : 2017. 05. 27(토)

    오늘은 둘이 아닌

셋이서 걷는 날입니다

해발 500m의 우리나라에서 모내기를 제일 먼저 한다는 운봉읍에서 인월까지 찍고 운봉으로 돌아와서는

오늘은 기어이 내 군대 바로 위 고참 박병장을 찿아 나서 보리라고 다짐하면서 

운봉읍사무소 옆 서림공원입구에서 인월면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 딛습니다     


저 안내도를 보면서

지리산 서북능선은 정령치를 넘나드는 찻길(맨우측 꼬부랑길)에 의해 잘린 셈입니다

지난해 터널식으로 복원을 한답시고 해 놓긴 했지만

일제시대 우리의 를 자른 답 시고 국토에 대못질한 그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여자 장승

남자 장승

오늘 방통대 학생들이 우리 일행과 같은 방향의 둘레길을 걷기 위해

국립공원 직원들로부터 둘레길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있습니다



고려말 이성계장군의 왜구를 소탕을 기념하는 사적 제105호 황산대첩비지


잠시 하천에서 왜가리 한마리가 열심히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발길을 돌립니다



















조선시대 판소리의 명창 가왕 송홍록과 국창 박초월의 생가





















금계국



















다음주(2017.06.03)는 통영사랑산악회 6월 정기산행으로

강원도 원주 치악산을 갈 것이고

06. 10(토)

여기서 나의 마지막 남은 지리산둘레길 미답습지인 인월~금계구간을 걸을 것입니다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88고속도로가 뚫릴 당시 운봉읍에 아이시가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운봉 마을 어른들의 반대로 운봉읍에 생길 고속도로 아이시가 인원면에 생겼고


그로 인해 운봉읍에는 영업용 택시가 3대

인월면에는 10대가 운행되고 있고

인월면은 개화가 되어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반면

운봉읍은 지금까지 모텔이나 여관 등 숙박업소가 전혀 없고

조선시대 이래 고유의 풍습을 지키고 있다는 택시 기사의 언질을 들으며 원점회귀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찿아가서 주인장이 없어 빈걸음 하였던


남원 목기 공예인의 박x수 댁을 다시 방문하였는데

마침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장인을 직접 만나 


1977년 1월에 군입대를 하였던 이 고장 출신의 박진근을 찿기위해 

그 당시 같이 군생활하면서 줏어 들었던 박병장의 근황인


군입대 할때까지

아버지와 같이 운봉에서 태어나서 자라면서 지리산에서 나무를 베어

그 나무로 제기(제사용 나무그릇)를 깎다가 군에 왔노라고 하여


탐문을 하였으나

위 장인도 이곳 태생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터를 잡고 남원목기라는 상호로 목기 제작업을 운영한지가 30년이 되었으나


내가 찿는 박병장은 일찍 고향을 떠났는지

현재 운봉땅에서 목기 제조업을 하고 있지는 아닌것 같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참으로 만나고 싶었는데

운봉땅에 오면 만날 수 있을리라 막연히 추측만 했었는데

허무로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