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8.04.07(토)

버팀목2 2018. 4. 8. 11:54

2018.04.07(토) 맑음













군위 아미산,방가산 연계산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도시락을 챙겨주고는 휘탁구 운동을 하러 내 보다 먼저 나간 집사람이 전화를 하여 

바깥날씨가 보통아니라며 단디 챙겨입고 나가라는 전갈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챙겨 둔 봄 옷을 제끼고는 동계 복장을 입고 나섰습니다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고서야 잘 챙겨입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길에는 어제 밤 눈이 뿌려져 있었고

소백산 칼바람을 능가할 정도의 세찬 북풍이 몰아쳤습니다

앵기랑바위에 올라서서 사진 두서넛 커트 찍고나니 일행들은 모두 꼬리를 감추고 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헐덕거리며 겨우 꼬리를 잡았는데

내 보다 두어살 위로 보이는 남자가 뒤돌아 보면서 하는 말이 내더러 힘들면 같이 쉬어가자는 말을 하는데

내심 내 보다 더 힘들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들었으나 대꾸를 하지 않고

힘든것은 사실이니까 따라 붙어 갔습니다


첫 무시봉 정상석에서 일행 서넛을 만났으나 인증샷 부탁을 하기 싫어 셀카로 찍었습니다

추워서 장갑 벗기 싫으니 

남들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여기고 갔었는데

아미산 정상에서는 회장을 만났는데

다른 사람들 인증샷을 찍어주고 하기에 기회다 싶어 한컷 부탁해서 찍었으며

이후에는 셀카로 대신했습니다


방가산 정상인가 싶어 도착한 봉우리는 무명봉인 돌탑봉이었고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는 그야말로 죽을맛 나는 산행이었습니다


선두와는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하산하나 싶었는데 방가산 정상을 지나

양지쪽에 점심을 먹고 있는 일행들을 만나 합류하여 점심을 먹었고


이어서는 한번 더 올랐다가

급경사로 이어지는 하산길이었습니다

장곡자연휴양림 관리사무실에 도착하고서야 산행이 마무리 되어졌고

군위댐을 지나 영천, 청송가는 국도로 진행하다가 

어느 시골 변두리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는 


고성 솔아솔아 한정식 식당으로 와서 저녁을 먹었고

이 식당에 서너번 왔었는데

올때마다 느낀것이 반찬이 뭣인지도 모르는 것들이 가지수는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아 

도대체 뭘 먹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다시오지 못할 2018년 4월 통영사랑산악회 정기산행은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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