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02.28(목)

버팀목2 2019. 3. 1. 03:37

2019.02.28(목)  맑음



2월이 시작되는 첫날 아침 미륵산에 올라서 담아 온 풍경입니다 




2019년 2월도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詩가 있는 아침


[한줌의 아침 햇살/이우만]


밤새 잠 못 들고

포근한 바람 등에 업고

숨 가쁘게 달려온 한 줌의 아침 햇살


감미로운 음악처럼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 귀담아 듣고파


초록의 생기가 넘치는

뽀얀 미모의 맑은 마음으로

아침의 창살속으로 들어설 때면


가질 수 없는 빛고운 사랑에 푹 빠져 버렸다네 

그리움에 잠 못 이룬

싱숭생숭한 이내 마음

헐레벌떡 잠에서 깨어나


개성 넘치는

향기로운 찻잔 속에

그리움 폴폴 날리며

가질 수 없는 빛고운 사랑에 푹 빠져 버렸다네.


카카오스토리에 날라온 詩가 있는 아침 앱에서

마음에 드는 시를 한편 골라 읽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를 열어가렵니다.


오늘은 내 승용차를 바꾼지 3년이 가까워져 정기검사 대상입니다

도로교통관리공단측으로부터 안내 우편물을 받았는데

2019.02.26~03.29 기간내 검사를 받을 것과

도로교통공단에서 자동차 정기검사 업무를 하는데 일반정비공장보다 수수료가 싸고 

내 주소지에서 가까운 교통공단이 입주해 있는 자동차정비업소가 18분 거리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으로 가서 정기검사를 받기로 내심 결정하고는 

점심을 먹고는 그곳으로 출발하면서 네비를 켰는데 미늘고개에 당도하여 신호대기를 하면서 보니

소요시간이 30분이 넘는 거리였습니다


갈등을 겪다가 결국 용남면 장평교차로에서 회차하여 통영의 동진정비공장으로 갔습니다

그곳 사무실에 들러 접수를 했는데 수수료가 33,000원이었습니다

접수를 해 놓고 대기시간이 있어

그곳에 종사하는 지인을 불러 운전석 뒤 휀다부분에 누군가가 주차된 내 차량을 접촉하여 

판금을 요할 정도의 접촉흔을 남겨서 

이전에 고성에 있는 지인이 운영하는 정비업소에 문의결과 수리비가 27만원이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40만원의 견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판금부 수리공을 불러 접착기로 원상복구 할 수 있는지 공구를 가져 오라고 하여

시도를 해 보았으나 판금 이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비업소 두곳의 수리비 차액이 너무 커다고 판단되어 일단 판금 수리는 보류하기로 하고

정기검사만 받고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2월은 간다 ☆


외로움을 아는 사람은 2월을 안다


떨쳐 버려야 할 그리움을

끝내 붙잡고

미적미적 서성대던 사람은 2월을 안다


어느 날

정작 돌아다 보니

자리 없이 떠돌던 기억의 응어리들

시절을 놓친 미련이었네


필요한 것은 추억의 가지치기

떠날 것은 스스로 떠나게 하고

오는 것은 조용히 기쁨으로 맞이 하리라


계절은 가고 또 오는 것

사랑은 구속이 아니었네


2월은


흐르는 물살위로 가로 놓여진

조촐한 징검 다리였을 뿐


다만

소리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이여


그렇게 2월은 간다


"홍수희의 달력속의 노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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