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03.04(월)

버팀목2 2019. 3. 6. 18:51

2019.03.04(월) 흐림


性會祭 실내 화장실 설치



샤워 시설


실내 화장실 설치에 따른 정화조 연결 공사



정화조 연결 배관 공사






고성읍 남산공원에서 본 해넘이



고성은 나의 안태 고향

                                       김열규

고성은 나의 고향,

나의 안태 고향.

고성읍 덕선리 선동,

큰 덕(德)에 신선 선(仙)이니

덕을 갖춘 사람들이 신선이듯이

살아가는 마을,


김녕(金寧)김씨,

한동아리를 둥지삼고,

보금자리 삼아서 젖먹이는 자라났다.


한데 영영 떠난 지,

반세기 하고 또 스무해,

낯선 나그네 꼴로 돌아 왔을때,

세속의 무딘 땟물로 얼룩져 있었던 것.


하지만 고향은

나를 거듭 태어나게 했으니

자란만 내다보는 좌이산 기슭

소슬한 목숨, 다시 신선 기운으로 설레나니



回歸의 풀국새

                          선정주

三十年 잊고 살아 온

풀국새 울음을 듣는다.

初年의 때. 집으로 돌아가는 新作路는

언제나 人跡이 없었고,

共同墓地쪽 숲에서 풀국새가 울었다.

섬짓한 풀국새 울음은 가스에 고여 잠을

자다가도 풀국새 생각을 했었다.

비 오는 날에는 혼자 풀국 풀국 하고

비에 젖은 풀국새가 되고, 三十年 먼거리

를 둔 번잡한 都會에서 듣는 풀국새 울음은

가슴에서 울었다

풀국새 울음을 듣는 나이

故鄕 변두리에 온 것이다.

  


거류산의 전설을 여기서 보다


巨流山

                  이문형


산이 걸어 가는 것을 가수네가 보았겄다

부지깽이 두드리며 "산이 걸어 간대이" 

그 말에 그냥 그 자리에 서 버렸다는 고향 산 


낮동안 달을 업고 엉개둥개 잠재우다

대보름달 둥근달을 눈썹위에 올려놓고

수묵화 묵향 그윽히 가슴마다 그려줬다

등솔기 굼틀굼틀 가부좌로 앉아서

두 팔 벌리고는 덥석안아 주던 산

수십년 떠돌다 오니 돌아 앉아 있구나




고성중학교 총동문회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성읍 남촌식당으로 가는 길에

고향마을 제실 상수도 보수 공사 진행상태를 확인하기위해 들렀는데

마침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고 있었습니다


문중 형님과 작업인부 그리고 마을 주민 2명이 참관하고 있었습니다

 

타임이 적중했습니다


지나가다가 예감이 들어 들어갔는데 정말로 살다가 이렇게 타임이 적중하기는 더물었습니다

마침 상수도 누구 공사는 끝났고,


실내 화장실 설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었는데

부엌과 연결되는 가스통이 놓일 자리에 정화조 배관이 지나가는지라

벽돌 4장을 사용하여 가스통 보관대를 추가로 보완토록 했습니다.


시공자도 때 맞춰 잘 알려 주었다며 일을 하면서도 흡족해 하기에 모든게 좋았습니다.


그래서 간 김에 공사비도 영수증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여 받고는

그 자리에서 공사금액을 내가 가지고 있던 현금으로 70만원을 지급해 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자리를 떠서 이사회가 있는 곳으로 가면서 보니 시간이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남산공원에 올랐습니다


그냥 평소에 지나치는 곳에 문학동산이라는 고성 출신 시인들의 시비가 있었는데

내 발길이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시 내용이 모두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고성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곳을 둘러보고는 남촌식당을 T-map으로 찿아 가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마침 고향 후배가 노란 점프를 입고 나타나기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 후배가 가르쳐 주어 쉽게 찿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 후배는 이정환이라는 후배인데 이번 3.13자 고성군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배였습니다

평소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아 오곤 했었습니다

 


총동문회 이사회 자리에서 배부된 이사회회 의서류중에 총동문회 수입,지출 내역서를 보다가

서울재경행사방문경비 2,154,200원과

신문광고대 1,800,000원,

재경 조의금 200,000원 지출에 대해

과대 지출이라는 생각이 들자

그만 열을 받아 밖으로 나와서 집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는 분담금이 5,000,000원 이었는데

올해는 현재 9,300,000원이 들어 갔는데 동문회 문집을 또 만든다고 하니

진행되는 설명을 듣기도 싫어졌습니다.

  

작년도 수입,지출 내역을 비교해 본 결과가 열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집에서 무심코 들여다 본 스마트폰 메시지 창에

고향 가면서 동행했던 일행이 잠이 안 온다는 메시지를 읽고는,

 

호프집에서 만나자고 해서 실컷 마시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다시는 올 겨울에 입을 일이 없을거라고 벗어 두었던 롱패드를 걸쳐 입고 나갔었는데

목까지 끌어 올린 패딩 깃에 오늘 따라 따스함을 새삼느끼며

아파트 라인 입구에 서서 한참을 발길 둘 곳을 몰라 머뭇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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