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5.19(화)

버팀목2 2020. 5. 21. 09:01

2020.05.19(화) 맑음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친구와 논쟁을 벌였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편협한 그 친구의 논리가 원망스럽지만

그것도 다아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것이고...


내가 보기에는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보듬고 가야만 할것 같습니다.


우찌 그리 자기 동네 사람들은 모두 옳은지 내가 보기에는 


싫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인데


모두가 옳다고만 하는지 영문을 모르것심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피해의식이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지 싶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자기 동네 사람 험담만 나오면 얼굴이 벌게갖고 달라드는지 모를 일입니다.


결국 자기 주장이 옳다고 치더라도

반대 의견도 있을 수 있으니 그 반대의견도 실체를 인정해 주자는 말로 마무리 수순을 밟았습니다.


그리고는 화장실 다녀오는 순간에

술값을 계산하고 같이 술집을 빠져 나오는데

맞은편에 빵집이 눈에 띄였습니다.


옛날 직장 동료들과 술을 먹고 헤어지는 길에 빵집을 만나면 

꼭 빵을 주섬주섬 사람 수대로 봉지에 넣어 손에 들려 집에 보내는 선배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선배가 무슨 심정으로 빵을 손에 들려서 후배들을 집으로 보냈는지

헤아려 보면서 내 또한 빵을 두봉지 담아 계산을 하고는 

그 친구에게 한봉지를 주고는 터벅터벅 집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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