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8.08(토)

버팀목2 2020. 8. 8. 09:56

2020.08.08(토) 비

 

2020.08.07(금) 무전동 참살이보리밥집 식당에서.


☆ 그 런 날 이 있 다


그런 날이 있다
살아온 날들이 또렷하게 떠오르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설레는 만남에 어둠이 가득한 시간을
밤새워 기다리던 그런 날

먹먹한 그리움 속에 숨 죽여 아파했던
시간을
마음으로 그려 보던 그 날

보내는 슬픔에 목 놓아 참아 내던
아픔을 눈물로 보내려던 그 날

☆* 힐링 코드 * 중에서
알레산더ㆍ로이더 벤 ㆍ존슨 / 공저
이 문 영 / 글


♤ 에 필 로 그

비가 내리는 날엔
누군가 나에게 전화 한 통 걸어 주었으면
좋겠네

내리는 빗물 차장에 스며들 듯
건조한 마음 촉촉이 적실 감동의 말
내게 들려주었으면 좋겠네

비가 내리는 날
누군가 나에게 커피 한 잔 마시자 하면
좋겠네

울컥울컥 목젖까지 차오르는
입속 가시 솟은 그리움
한 잔 커피처럼 삼켜 버릴 수 있도록.....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정말이지

 

누군가
내 마음을 온통 빼앗아 가버렸으면
좋겠네

☆ 비가 내리는 날엔 / 정 영 애

 

 

 

코로나가 바꾼 세상 언텍트와 딥 텍트

 

코로나 19는

세상을 많이도 바꿔 놓았습니다

감염으로 고통받는 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이제 타인과의 대면 접촉을 줄인다는 뜻이 담긴 '언텍트(untact)'는

국내외에서 일상이자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하지만 갑작스레 닥친 언텍트한 세상은 모든 관계의 단절로만 이어지진 않았고

또 다른 방식이 대두되었습니다.

 

형식적이거나

그다지 필요하지 않던 사이는 자연스레 정리되고

함께 사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 등 소수의 친밀한 관계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딥 텍트(deep+contact)'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1993년도에 스쿠버다이버를 입문했습니다.

 

거금을 투자해서 기본 장비를 구입했고

오픈 워터 다이버를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어드밴쳐 다비버, 마스터 스쿠버 다이버 자격증까지 취득했었습니다.

 

뒤돌아 보니 까마득하네요.

 

그때 어울렸던 동호회 회원들이랑

우연히 마주하게 되어 27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술자리에 셋이 모였고,

이어서 네 명,

그다음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다섯명이 모여서 한 달에 한 번씩 술자리를 갖는데

이번이 세 번째네요 다섯이 뭉치고 난 이후로...

 

셋이 모인 후 다섯 번째 얼굴을 마주하게 된 셈입니다.

 

딥 텍트의 시대에 부응한다고나 할까요

 

동백 반다찌에서 모임에서 좌장 격인 유 x 규 선배가 오늘 주관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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