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8.09(일) 비

버팀목2 2020. 8. 9. 09:32

장맛비가 잠깐 멈추고 뭉게구름이 두둥실 떳네요.

새벽 5시에 한바탕 소나기가 퍼부었다고 하는데

현재 시간 09:28 비는 그치고 소강상태입니다

 

집사람 출근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세무서 앞 콩나물국밥집으로 갔는데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만원입니다

 

5,000원짜리 김치 콩나물국밥을 배불리 먹고 나왔습니다.

 

단돈 5,000원에 포만감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니

세상이 그리 나쁜 것만 있는 것도 아니지 싶습니다.

 

 

오늘 어느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 준 타인의 SNS 글을 옮겨 적어 봅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일종의 야만사회가 되고 있다.

 

동물과 인간이 다른 것은, 인간은 염치와 부끄러움을 안다는 점이다.

사실 동물이 탐욕스럽게 보이기도 하나,

대다수 야생동물은 자기가 취할 정도의 먹이만 거두지 더 이상의 탐심을 발휘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게걸스럽게 자신의 먹이보다 훨씬 더 많은 재물이나 권력·명예 등을 욕심낸다.

미래라는 환상을 인간이 인식하기에 생기는 일종의 병리 현상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한국 사회에 일종의 '선비정신'이 통용됐다.

자신만의 이익이나 자신이 속한 정파나 집단을 위해서 말도 되지도 않는 주장은 염치와 부끄러움을 알기에 아예

꺼내지도 못하던 정상적인 일종의 도덕률이 지배하던 사회였다.

 

그러나 작금 일어나는 사태는 어떠한가.

 

다수를 차지하면 헌법 같은 기준선은 염두에 둘 필요도 없다는 태도로 모든 것을 힘으로 밀어붙인다.

 

~중략~

 

부디 국민 각자가 비록 각자도생으로 산다지만.

상생과 공존, 협치·탕평의 기운을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고 있다.

 

권부의 높은 자리에 있는 모든 분은 자기의 갓끈이 떨어지고 자연인으로 회귀하는

미래의 자기 모습을 부디 사고실험이라도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꼭 해주길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되면 적어도 야바위꾼 같은 발언이나 정책을 남발하여 국민 가슴에 대못은 박지 못할 것이다.

 

나라 전체가 염치와 부끄러움을 아는 사회로 전진되기를

새벽에 어쭙잖게 서너 자 적어보니 동창에 아침 기운이 밝아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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