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림 하나쯤 있어도 좋겠지 / 바이 올릿 글
그래 어떠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기다림 하나 쯤 있어도 외롭지 않아
좋겠지
그래 어떠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그리운 이 한 사람 있어도 외롭지 않아
좋겠지
햇살 좋은 날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거야
잘 있느냐고
비 내리는 날엔
젖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거야
잘 있느냐고
아마
눈치 빠른 친구는
금방 내 기분을 알아채고
나오라고 하겠지
해즐넛 커피 향이 좋은 카페에서
정감 가는 이야기 속 따뜻한 그 눈빛에
또 나는 행복해지겠지
☆ ☆ ☆ ☆ ☆
2020.10.20(화) 맑음
경자년 음력 구월 초나흘 김해 김씨 70 세손 處士 영은 공 기일입니다
조상님들께 먼저 선고하는 순으로 제례를 행할 것입니다.
오늘이 큰형님의 2회 차 기제사 날입니다.
지난 오월스무다셋날 우란분절 입재를 하루 앞두고 험한 모습으로 꿈속에 나타난 두 형님분들의 모습을 보고 다음 날 달려갔던 미래사에서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그날이 우란분절 입재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다른 사찰에 우란분절을 맞아 영가천도를 올렸고
이후 조용하다 싶었는데 기일을 앞두고 다시 그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이 기일입니다.
모든 준비는 조카들이 알아서 할 것이고
내는 다만 경주법주 한병만 들고 갈 것입니다.
참석하시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견은 했지만
그래도 예의지 싶어 미리 거제에 사시는 작은 누님에게만 전화를 했습니다.
큰누님과 작은 셋째 형님에게는 아예 전화할 맘도 먹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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