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0.20(화)

버팀목2 2020. 10. 20. 08:21

 

 


☆ 기다림 하나쯤 있어도 좋겠지 / 바이 올릿 글

그래 어떠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기다림 하나 쯤 있어도 외롭지 않아
좋겠지

 

그래 어떠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그리운 이 한 사람 있어도 외롭지 않아
좋겠지

햇살 좋은 날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거야
잘 있느냐고

비 내리는 날엔
젖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거야
잘 있느냐고

아마
눈치 빠른 친구는
금방 내 기분을 알아채고
나오라고 하겠지

해즐넛 커피 향이 좋은 카페에서
정감 가는 이야기 속 따뜻한 그 눈빛에
또 나는 행복해지겠지


☆   ☆   ☆   ☆   ☆

2020.10.20(화) 맑음

경자년 음력 구월 초나흘 김해 김씨 70 세손 處士 영은 공 기일입니다
조상님들께 먼저 선고하는 순으로 제례를 행할 것입니다.

오늘이 큰형님의 2회 차 기제사 날입니다.

지난 오월스무다셋날 우란분절 입재를 하루 앞두고 험한 모습으로 꿈속에 나타난 두 형님분들의 모습을 보고 다음 날 달려갔던 미래사에서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그날이 우란분절 입재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다른 사찰에 우란분절을 맞아 영가천도를 올렸고

 

이후 조용하다 싶었는데 기일을 앞두고 다시 그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이 기일입니다.

 

모든 준비는 조카들이 알아서 할 것이고

내는 다만 경주법주 한병만 들고 갈 것입니다.

 

참석하시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견은 했지만

그래도 예의지 싶어 미리 거제에 사시는 작은 누님에게만 전화를 했습니다.

큰누님과 작은 셋째 형님에게는 아예 전화할 맘도 먹지 않았습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0.22(목)  (0) 2020.10.22
2020.10.21(수)  (0) 2020.10.21
2020.10.19(월)  (0) 2020.10.19
2020.10.18(일)  (0) 2020.10.18
소설 '土地'를 反芻하다  (0) 202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