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0.24(토)

버팀목2 2020. 10. 24. 09:08

 

 

 

 

☆ 지친 그리움을 위하여/서태우

가끔은 말이야 , 그리움도 지칠 때가 있어
그리워하는데
정작 , 네가 떠오르지 않을 때
그 때는 한참을 넋 놓고 있기도 해

알아
애써 기억하지도 않아도 된다는 걸
더는
그리움에 허덕이지 않아도 되겠지

하지만 말이야

언제나 처럼
내 작은 심장은 사랑으로 꿈틀 거리며
숨 쉬길 바래
비록 아프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거
그것만큼 행복한 것도 없잖아
비록 눈물 나지만

누군가에게 미친다는 것
그 것만큼 멋진 일도 없는 거잖아

그래서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거야

적어도
너를 사랑하는 동안에는
내 심장은 살아서 꿈틀거릴 테니까

♤ 에 필 로 그

끝없는 기다림을 가지고도
견뎌야 하는 것은
서글픈 그리움을 가지고도
살아야만 하는 것은

소망 때문이요 , 소망을 위해서이다

그대 사랑하고부터
가진 게 없는 나 자신을
그토록 미워하며 보냈던 많은 날

가을 하늘에 날리는 낙엽처럼
내겐 참 많은 어둠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아직도 널 사랑하기 때문이요

내가 널 잊어버릴 수 있는 계절을
아직 만나지 못한 까닭이요
그리고
뒤돌아 설 수 있는 뒷모습을
아직 준비하지 못한 까닭이다

☆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 김기만


어제저녁 모임 할 적에 형세 친구가 오늘 학꽁치 낚시를 가자고 해서

오전에 일찌감치 헬스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서 중화요릿집에 잡채밥을 배달 주문시켜 먹고는 MTB 자전거를 타고 보트가 계류 중인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친구를 만나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뗏목 계류장으로 가서 접안을 시켜놓고 밑밥을 뿌리자 약 5분 후 학꽁치 떼가 거짓말처럼 나타났습니다.

한두어 시간 낚시를 마치고 친구가 손수 만든 학꽁치 회를 맛보고는 또 둘이서 낚은 생선을 몽땅 가져가라고 해서 비닐봉지에 넣어 집으로 가져와서 베란다에 말리기로 작정했습니다.

약간 말려 두었다가 져 먹으면 좋다고 해서 시래깃국용으로 하려면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는데 쪄 먹으려고 하니 내손으로 수돗물에 약간 씻어 건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녁 6시 20분에는 무전동 장어 여행 식당에서
퇴직자 모임인 부르고 회 월회가 있어 참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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