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1.06(금)

버팀목2 2020. 11. 6. 10:58

2020.11.06(금) 맑음



☆ 단풍 빛 사랑이라면 / 용혜원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면
연인들은 아름답다
말하지만


나무들의 사랑 이야기가 끝나면
늙은 청소부의 손길에 쓸려가고 만다

가슴 벅차던 사랑도 이별을 남기고
떠나가 버리면
잊혀져 소식조차 물어 오지 않는다

생각 너머로 떠나간 사람은
언제나 간직하겠다 말하지만
추억으로만 남는다

단풍 빛 사랑이라면
이별해야만 하는 서글픈 사랑일지라도
한 순간 한 순간만이라도
내 사랑이 붉게 붉게 물들일 수 있다면
한 순간 행복이 가슴이 아플지라도

그리울 때 그리워지더라도
영영 잊혀진다 해도 좋다.

 


☆   ☆   ☆   ☆   ☆


시제를 앞두고 고성 함지박 도시락을 방문했습니다.

후배가 추천해 주어 한번 가 봐야겠다고 맘을 먹고 있다가 오늘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고성 마암면 출신인 선산이씨가 운영하는  제사음식 전문식당이었습니다.

 

체크리스트에 내가 주문하는 제물들을 체크하고는 내가 원하는 가격대인 55만 원을 썼는데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주인이 자기는 결재권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아들이 대표라고 하네요.

그래서 아들이 오면 보여주고 전화를 부탁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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