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2.02(수)

버팀목2 2020. 12. 2. 16:14

 

 

 

 

2020.12.02(수) 흐림

옛날 양반집 안방에나 있었다던 유자가 지난 시제때 제상에 올랐던 4개 중에 한 개가

우리 집으로 왔네요.

그래서 내 방에 올려 두었습니다.

유자 이야기는 태백산맥에서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아침 7시쯤에 눈뜨고는 화장실에 앉았는데 전화벨이 울려 받았더니 이종사촌 형님이 전화를 했네요.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밤새 볼락 낚시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볼락 몇 마리를 주고 가겠다며 북신동 사무소 앞으로 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낚시 쿨라에 반쯤 차 있었는데 나눠주는 성의로 봐서 서너 마리만 달라고 했더니 굳이 더 주겠다는 것을 만류하고는 바가지에 여덟 마리만 얻어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다시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갈치를 주겠다고 비닐장갑과 봉지를 가지고 아파트 밑으로 내려오라고 하네요.

갈치 낚시철이라 자주 얻어먹는 갈치이고 보니

한 마리만 덜어내고 오늘 홀리골 천왕사 절에 동지 기도 시주금을 들고 가는 길에 마침 오늘 아침 볼락 몇마리 내 주고간 형님댁에 들고 가겠다고 했더니 집사람이 한마리만 덜어 내고 대여섯 마리가 든 봉투 통째로 베란다에 내대 놓았습니다

 

현종이를 발달센터에 데려다 놓고 혼자서 콩나물국밥집으로 가서 아침밥을 먹고는 다시 수업이 마친 현종일 데리고 죽림어린이집으로 가서 등원 시키고는 탑마트로 가서 집사람이 주문한 우리 콩 두유 한 박스와 바나나 한 뭉치를 구입하고는 형님 집으로 갔는데 불러도 인기척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주인 없는 핸드폰이 거실에서 혼자 울어 댔습니다.

집 앞에 차도 주차되어 있는데 그렇다고 온 집안을 뒤질 수도 없고 해서 냉장고 안에 갈치 봉지를 넣어두고는 천왕사로 갔습니다.

 

마침 주지 스님이 계셔서 기도문과 시주돈을 손에 쥐어 주고는 차 한잔 권하는 것을 마다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집으로 와서 구매한 물건을 갖다 놓고 헬스클럽으로 갔는데

오후 4시에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현종이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옳은 운동도 되지 않고 건성으로 운동을 마치고는 헬스클럽 다녀와서 운동복이 땀에 젖지 않은 일이 평생에 두 번째인데 그날이 오늘입니다.

 

얼마 전에 지인으로부터 팔팔정이 개선되어 구구정으로 탄생하였다는 말을 들었고

한미약품이라는 같은 제약사 제품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비아그라가 팔팔정으로

시알리스가 구구정으로 개량되었다고 하여 의구심을 갖었는데

오늘 인터넷에서 확인해보니 후자의 사람 말이 맞았습니다.

 

그러니까 한미약품에서 비아그라를 팔팔정으로

시알리스를 구구정으로 개량한 것이 맞았네요.

 

 

아울러 이번 사태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문 대통령을 향해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모두 선배님께서 임명하신 임명직”이라며 “이 사태를 책임감 있게 처리해 후배들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달라”라고 부탁했다.

 

또 다른 글쓴이는 “당신 같은 선배를 둬 수치스럽다”며 “이 모든 것이 본인의 무능함에서 비롯된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끝까지 이 나라를 나락으로 몰아넣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의 부정부패보다 더 끔찍한 재앙은 지도자의 무능함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라고 강조했다.

 

"다음 인터넷 뉴스에서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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