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9.04(토)

버팀목2 2021. 9. 4. 12:51

2021.09.04(토) 흐림

 

 

 

고향 거운 마을 회관 앞 화단에 핀 맨드라미

 

방아(배초향 排草香) 꽃

 

겁도 없이

인생은 그랬다

 

외로움은

나이에 비례하게 커졌고

아픔은

견딜수록 깊어졌으며

사랑은

이름이 무색할 만큼 고독만 안겨주었다

 

어떤 것이든

알아갈수록 어려워졌다

 

완전함을 추구할수록

불 완전한 삶이 나를 옥죄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록

나의 부족함이 탄로 날까 두려웠다

 

세상은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었고

삶은 하나도 그냥 흘러가지 않았다

 

이제 조금은 안다

누구와 사랑해도 고독할 것이고

무언가 알아가도 부족할 것이며

모든 것을 배워도 모자람에 좌절할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끊임없이 사랑을 찾고

부족함을 채우려 들고

더 배우려 할 것이다

 

겁도 없이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아버님 산소에 벌초하는 날입니다.

며칠 전 우연히 둘째 조카 석정이를 식당에서 만났는데 그렇잖아도 벌초할 날이 가까웠는데 하고 있었는데 석정이가 먼저 벌초를 언제 할까요? 묻기에 벽에 걸린 달력을 보고는 9/4자로 정했습니다.

 

오후 2시에 큰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12시 조금 지나서 문자가 오기를 석정이가 먼저 넘어가 있겠다고 합니다.

나도 대충 생수2병, 모기, 파리 살충제인 해피홈 1개를 챙겨서 큰집에 도착하니 마당에서 예초기를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미리 멜빵과 칼날을 새것으로 구입하고 휘발유에 엔진오일을 희석하여 예초기 엔진용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창고에서 낫과 톱, 까꾸리를 챙겨서 들고 석정이는 예초기를 메고 둘이서 산소 앞에 당도하니 진입로에 칡덩굴과 아카시아가 범람하고 있었는데 내가 낫으로 베어서 길을 티우려고 하니 석정이가 예초기 시동을 걸어 달라고 하여 시동을 걸었더니 예초기로 칡덩굴과 아카시아 등 잡초를 베기 시작했고 뒤따라가면서 나는 낫과 까꾸리를 이용하여 치우는 방식으로 전진해 갔는데 예초기에 잘려가고 남은 아카시아 끌딩이가 눈에 거슬려 톱과 낫으로 제거를 하는데 톱이 너무 낡아 마음먹은 대로 처리가 되지 않아 훗날 혼자서 우리 집에 있는 톱을 가지고 가서 아카시아 잔여분을 처리하기로 하고 산소 주변에 예초기로 깎아 놓은 풀들을 치웠습니다.

 

도로에서도 산소가 시야가 들어 오게끔 산소 아래쪽 가시덤불도 예초기로 말끔히 처리해 놓았습니다. 

 

벌초를 마치고 성회제 제실에 들러 실내 누수상태를 점검하고 나오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제실 뒤 언덕배기에 있는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는 마을 어른들이 대여섯 분이 앉아 환담을 나누고 있어 거기로 가서 인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각 뉴스매체에서 '위드 코로나' 세상이 도래할것이라고 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해 검색해 보았습니다.  

▣. 위드 코로나의 뜻은 무엇일까?

위드 코로나의 뜻은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with corona 코로나와 함께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가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였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로 경증, 무증상 환자 보다도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관리하여 최소한의 피해로 즐이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새로운 방역 전략을 말한다고 합니다. 물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계속 유지된다고 합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을 완전 차단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보다는 치사율, 위중증 환자, 사망자를 관리하는데 더욱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성회제 제실(齊室) 누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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