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9.05(일)

버팀목2 2021. 9. 5. 08:48

2021.09.05(일) 흐림

 

작은 별이 좋아졌다

   업무차 들른 지방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다.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별은 본 적은 처음이었다.

많은 별이 쏟아지는 광경 앞에 마음이 벅찬 것도 잠시, 한편으로는 슬픔이 찾아왔다. 그때의 상황이 하늘의 별들을 마음 편히 감상하기에는 너무 복잡했는지도 모르겠다.

 

   별똥별은 떨어지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뿜어내고 그 와중에도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은 모두 자기의 모습을 뽐내는 듯 빛나고 있는데, 나만 누구도 찾지 않는 작은 별이 아닐까. 나라는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저렇게 빛나는 존재로 보일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함께 있던 동료는  하늘을 바라보던 나를 물끄러미 보다가 대뜸 한마디를 툭 내뱉었었다. 별은 크고 밝게 빛날수록 굵고 짧게 산다더라. 작을수록 길고 가늘게 살고.

 

   생전 처음 듣는 이야기가 엄청난 위안이 되었던 밤. 그래, 작은 별이긴 해도 빛나고 있으니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하며 살면 되니까. 빛나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동료의 위로 아닌 위로에 화답한 순간, 하늘은 다시 아름답게만 보이기 시작했다. 이름 하나 없이 빛나는 수많은 별 때문에 별자리가 생겨 났을 테고, 밤하늘은 이름 있는 별들이 아닌 이름 없는 별들로 더 아름다운 거겠지.

 

   화려하지 않아도 스스로 작은 빛을 내며 자리를 지키는 별들. 그날 이후 나는 작은 별이 좋아졌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다들 조금씩 겪는 성장통 -中-

 

현종이 가을 옷 사러 마산 신세계백화점에 들렀습니다.

닥스키즈에 먼저 들러서 9종 합계 1,161,900원을 구매했고,

이전에 입점하지 않았던 캉골키즈가 닥스키즈 바로 옆에 새로이 입점을 했네요.

 

현종이 엄마가 이전에 요즘 어린이들이 캉골이 대세라고 하여 신세계백화점에 입점 여부를 확인했더니 부산에는 백화점에 입점했다고 하는데 경남에는 아직 입점하지 않았다고 했었는데 오늘 보니 닥스키즈 매장 바로 옆에 입점했네요.

 

그래서 거기가서 5점 373,000원을 구매하고 나오려다가 현종이 동생 규민이(사랑이) 생각이 떠올라 맞은편에 있는 블루독 베이 비점에 가서 유아 상하복 등 8점 403,800원  토털 1,938,700원을  추석맞이 선물로 준비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성묘철 일요일 오후라서 오후 1시경 올라갈 때 약간 정체를 빚었는데

돌아 올때 오후 4시경인데 장난이 아니네요.

다행히 하행선은 텅 비어서 수월하게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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