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0.10(일)

버팀목2 2021. 10. 10. 08:40

2021.10.10(일) 맑음

 

나와 가장 가까운 모습

 

향기 나는 사람이고 싶어서

향수를 뿌리고

 

이 옷 저 옷을 한참 입어보며

어떤 옷이 당신과 잘 어울릴까

고민하던 날들

 

그러다 어느 날

당신의 한 마디

부지런한 내가 좋다고

늘 단정한 내가 사랑스럽다고

 

하지만 당신은

긴장된 내 모습보다

자연스러운 내 모습도

충분히 아끼고 사랑할 것 같다고

 

지금 보다 더 궁금한 게 많다고

앞으로 사랑할 시간이 더 많을 거라고

 

그리고 며칠 후

내 얼굴과 가장 가까운 가벼운 모습으로

마주한 당신

 

그날 당신의 미소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저녁에 경양식 식당으로 밥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집사람은 새 풍화 식당에 장어탕을 고집합니다.

 

양식이 아니면 돼지국밥집이라도 갔으면 좋으련만 집사람과 취향이 틀리다 보니 나이 들어서는 집사람 의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장어탕만 시켜 먹기는 아쉬워서 쥐고기 생선회를 조금만 달라고 주문했더니 최소한 3만 원이라고 합니다.

 

쥐고기 생선회 1접시, 장어탕 두 그릇, 탁주 1병, 소주 1병, 맥주 1병 등 도합 66,000원 결제하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현금을 줄것이 아니라 '코로나 상생 국민 지원금' 카드로 결제를 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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