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2.21(화)

버팀목2 2021. 12. 21. 07:22

2021.12.21(화) 맑음 15˚/ 7˚

 

엄마야 누나야

                              - 김 소 월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하루에 두 번씩 원문고개를 넘어 다녀야 하는 것도 고충이라면 고충입니다.

아침 7시반에 집에서 출발하여 한선 2차 아파트에 도착하면 7시 50분쯤 되고 약 10분간 현종이가 아침밥을 먹는 동안 집안에 지체하는 시간에는 베란다에 있는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시간을 보내고,

 

8시 정각에는 대문을 나서서 죽림해안도로를 따라 용남면 청구아파트 앞을 거쳐 미늘고개, 관문사거리, 롯데마트, 태평교회 옆에 주차시키고는 통영초교 정문 앞까지 도보로 이동해서 책가방 어깨에 메게 하고는 돌아서서 24시 콩나물국밥집으로 갈까? 부일 복국집으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콩나물국밥집으로 가서 황태 콩나물국밥을 시켜 먹으면서 주방 입구 벽에 붙어 있는 원산지표시를 보는 순간 여태껏 맛있게 먹었던 황태 콩나물국밥에 들어간 황태가 러시아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어쩐지 찝찝해져 옵니다.

 

그래도 배추김치 중국산은 이전부터 알아서 절대 배추김치는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우김치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는 중국산, 국산 혼합이라고 되어 있네요...

 

식사를 끝낼 무렵 이전에 내가 욕지파출소장으로 재직 시 욕지 바다모래 대책위원장을 지낸 지인이 막 입구에 들어서면서 인사를 나누자마자 종업원에게 신용카드를 내미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식사를 먼저 마친 내가 그 지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아예 살림집을 통영 시내에 옮겼느냐구 했더니, 글쎄 무전동 서진돼지국밥집 옆에 원룸촌에 방을 얻어 육지로 상륙하면 거기서 지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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