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1.11(화)

버팀목2 2022. 1. 11. 07:18

2022.01.11(화) 흐림  4˚/ 0˚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 김 소 월 -

 

하루라도 몇번씩 내 생각은

내가 무엇하라고 살라는지?

모르고 살았노라, 그럴 말로

그러나 흐르는  저 냇물이

흘러가서 바다로 든댈진댄.

일로 쫓아 그러면, 이 내 몸은

애쓴다고 말부터 잊으리라.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그러나, 다시 내 몸,

봄빛의 불붙는 사태흙에

집짓는 저 개아미

나도 살려하노라, 그와 같이

 

사는 날 그날까지

삶에 즐거워서,

사는 것이 사람의 본뜻이면

오오 그러면 내 몸에는

다시는 애쓸 일도 더 없어라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지난 4일 날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다녀오면서 네비가 가리켜 준대로 광안대교, 도시고속도로, 서부산, 남해고속도로 가락 IC 길은 이용 안 할 거라고 해놓고,

 

어제 헬스장에서 사전 주행해보니 마산으로 가서 서마산 IC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영 가서 부산 외곽고속도로를 탈 거라고 맘을 먹어놓고 또 거가대교를 탔습니다.

 

가락 IC에서 서부산까지는 잘 갔었는데 도시고속도로는 범내골까지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갔습니다.

해운대백병원에 도착하여 이번에는 주차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같이 동행해서 3층 흉부외과로 갔는데 집사람은 진료실로 들어가고 나는 옆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오니 용무가 끝났다며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

 

CT 판독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당사자는 갈비뼈 아래쪽이 한 번씩 통증이 오는데 발병하지가 지윤이 돌 무렵이라고 하니 38년 전이라고 합니다.

 

 

통영에서도 벌써 몇 번이나 방사선과에서 CT를 촬영했었는데 그때도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해운대에서 기장, 포항 가는 부산 외곽고속도를 이용하였는데 진영휴게소 쪽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한 번도 정체되는 구간이 없다 보니 혹여 해운대 방면으로 가는 일이 생기면 앞으로는 이 노선을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통영에 도착하니 12:45 경이 었고 집사람은 일터에 인평동에 데려다주고 돌아와서 어제 국수 먹으러 가서 월요일 휴무라고 적혀 있던 무전동 국수 대가 식당에 갔더니 오늘도 출입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마 폐점한 모양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에 잘 띄지 않던 곳에 '국수와 보쌈'이라는 상호를 보고 출입문을 들어섰더니 종업원인지 주인인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하는 말이 1인 손님 안 받는고 하네요.

울컥 치솟는 울화를 가라앉히고 돌아 나와서 청도 소갈비 식당으로 가서 갈비탕으로 점심밥을 해결하고 곧장 '죽 만드는 남자 림' 죽집으로 가서 내일 위, 대장 내시경 대비 오늘 저녁 식사용으로 전복죽 2인분(2만 원)을 사 가지고 귀가했습니다.

 

오후 6시 반경 전복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일찌감치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습니다.

겨우 뒤치락거리다가 잠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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