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2(수)

2022.01.12(수) 맑음  5˚/ -6˚ 체감온도 -9˚

 

 

 

 

 

꿈 길

                - 김 소 월 -

 

물구슬의 봄 새벽 아득한 길

하늘이며 들 사이에 넓은 숲

젖은 향기 불긋한 잎 위의 길

실 그물의 바람비처 젖은 숲

나는 걸어가노라 이러한 길

밤 저녁의 그늘진 그대의 꿈

흔들리는 다리 위 무지개 길

바람조차 가을 봄 거치는 꿈.

 

 

오늘은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날입니다

어제 오후에 미리 '죽만드는 남자 림'에서 전복죽 2인분을 2만원을 주고 사서 집에 가져다 두었다가

저녁 7시이후에는 금식하라는 지시에 따라 저녁 6시반에 전복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질 않아 티비를 켰는데 sbs에서 최우식 김다미의 '그해 우리는' 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쭈욱 드라마를 보고 온 것이 아니라서 내용은 잘 모릅니다.

 

아마 내가 어제 저녁 본 것은 둘이서 예전에 알았었는데 둘 사이가 멀어졌다가 다시 재회하는 장면들이었는데,

둘이서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을 해 놓은 상태에서 불쑥 김다미의 직장으로 찾아온 송해식을 보고는 "나를 찾아 왔냐"고 하니까 최해식은 "주말까지는 너무 멀었어"라고 하자 나는 "잊고 있었어"라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 상큼했네요.

 

주말엔 바닷가에서 최해식이 입에 군밤 봉지를 물고 핫도그 두개를  손에 들고 만나는 장면도 좋았고...

 

밤새 뒤척거리다가 아침을 맞았네요.

 

07:30부터 쿨프레ⓡ산 세정제(씨엠쿨산 A제+B)를 500ml 물병에 넣어 녹인 다음 30분 타임으로 4개를 먹기 시작했는데 08:45경부터 소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세병째 마시고 나니까 화장실을 갔어야 했습니다.

 

전날 저녁 7시부터 금식(12시간 공복유지)하곤

07:30 씨엠쿨산 A+B를 500ml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물과 혼합해서 30분 간격으로 4회를 마시고,

10:00경 물 1l에 가스콜 3봉지를 짜 넣어서 먹고 12시 까지 화장실을 들락거렸습니다.

 

13:30경까지 1층 제3내과로 오라고 했으나 집에서 12:40경 출발해서 13:00경 병원에 도착해서 3내과 앞으로 갔더니 13:30까지 의료진 점심시간이라고 자리가 비었습니다.

 

3층 종합검사실로 올라갔더니 거기는 다행히도 간호사 한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간호사에게 점심시간에 먼저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늘 위, 내장 내시경 검사를 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어차피 검사하는 것 올해 국가검진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곧바로 오케이였습니다.

 

검사비 4만원을  결재하라고 하여 카드를 내밀었고, 

아직 점심시간이라 다른 손님이 없어 문진표 작성도 간호사가 도와준다고 해서 일사천리로 혈압체크(120/80) 시력검사 ,청력검사, 보행검사, 한발 들고 오래 서있기도 있네요.

 

보행검사, 한발 들고 오래 서있기

건강검진 40년에 이 종목은 처음이네요.

 

혈액체취를 하였고,

 

그런다음 지하1층 영상촬영실로 가서 가슴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1층 3내과로  갔더니, 1층 혈액체취실로 가서 심전도 검사하고, 3층 종합검진센타로 가라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거기서 다시 소변채취를 하여 제출하고는,

내시경 촬영실 앞에서 대기하다가 링겔을 꽂고 검사실로 들어가서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마쳤고,

 

담당의사 면담이 이뤄졌고,

2014년도에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그때는 용종이 없었으나 오늘은 3개를 제거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검사결과는 체취한 용종을 조직검사를 꿑내고 1주일 후 전화상으로 담당의사가 설명해 준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검사결과는 특이사항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녁 7시까지는 용종제거술을 했기 때문에 금식하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참다못해 오후 6시경 어제 구매해 둔 전복죽 1인분 남아 있는 것을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었는데 

장 청소를 했지, 하루 종일 공복상태에서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