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0(월) 흐림 10˚/ 1˚
희 망
- 김 소 월 -
날은 저물고 눈은 나려라
낯설은 물가로 내가 왔을 때.
산속의 올빼미 울고울며
떨어진 잎들은 눈 아래로 깔려라
아아 숙살(肅殺)스러운 풍경이어
지혜의 눈물을 내가 얻을 때!
이제금 알기는 알았건마는!
이 세상 모든 것을
한갓 아름다운 눈얼님의
그림자뿐인 줄을.
이우러 향기 깊은 가을 밤에
우무주러진 나무 그림자
바람과 비가 우는 낙엽 위에.
* 숙살스러운 - 찬 기운이 풀이나 나무에 스쳐 쓸쓸한
눈얼님 - 눈으로 보기에만 그럴 듯한
이우러 - 꽃이나 잎이 시들어
우무주러진 - 우므러지고 줄어든
황석영 작가의 대하소설 '장길산'을
지난해 11/04자 죽림 충무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오늘 12권을 2개월 1주일에 걸쳐 그 끝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반납하고는 곧장 황석영 작가의 '무기의 그늘' 상, 하편을 대출받으려고 통영시립도서관으로 달려갔더니,
글쎄 출입문이 시정되어 있네요.
그러고 보니 통영시립도서관은 월요일이 휴무일이었지? 나중에야 생각났네요.
아 그러면 뭘 하지?
장길산 독후감이나 쓸까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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