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1.07(금)

버팀목2 2022. 1. 7. 08:41

2022.01.07(금) 맑음

 

나의 집

                       - 김 소 월 -

 

돌가에 떨어져 나가 앉은 메기슭에

넓은 바다의 물가 뒤에,

나는 지으리, 나의 집을

다시금 큰길을 앞에다 두고.

 

길로 지나가는 그 사람들은

제가끔  떨어져서 혼자 가는 길.

하이얀 여울턱에 날은 저물 때.

 

나는 문간에 서서 기다리리

새벽새가 울며 지새는 그늘로

세상은 희게, 또는 고요하게,

번쩍이며 오는 아침부터,

지나가는 길손을 눈여겨보며,

그대인가고, 그대인가고.

 

 

바람 쌩쌩부는 어스름 깔린 겨울 저녁에 남들은 바깥에서 집으로 귀가하는 길 이건만

나는 오늘도 혼자서 저녁밥을 해결하러 집을 나섭니다.

 

이제 소주도 좋은 데이에서 참이슬로 바꿨습니다.

근 30년을 좋은 데이를 고수했는데 주변에서 참이슬이 좋다고 하니 다른 사람 말도 들어볼까 합니다.

 

무전 순대 돼지국밥집으로 가서 

돼지수육백반 1인분과 소주 2병 하면 딱 2만 원입니다.

 

그래도 저녁 밥값치고는 싸게 치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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