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2.24(목)

버팀목2 2022. 2. 24. 09:09

2022.02.24(목) 맑음 8˚/ -5˚

 

 

봄 향기 2 / 김수용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

소리 없이 내리고

매화 향기 바람에 실려 

콧등을 스치는데

 

무슨 미련이 남아서인지

가지 위에 머문 잔설은

떠날 줄을 모른다

 

봄 향기 피어나는

실개천이 흐르는 갈대숲

살얼음 사이로

 

하얀 물살을 유영하는

오색의 산천어 무리

애타게 봄을 기다리는데

 

시샘 많은 꽃샘추위에

주춤하는 봄 향기

 

 

헬스클럽 가서 운동을 하다가,

문득 운동복 입은 채로 셀프 세차장으로 가서 세차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세차장으로 가서 세차를 하고는 광택도 내고는 아파트 차고지에 주차를 해두고는 집 앞 동원탕으로 곧장 가서 목욕을 하였고,

 

이어서 죽림 연세 미소치과로 가서 임플란트 점검을 받으면서 치아 스케일링을 주문하여 스케일링을 받았다.

 

이전에는 스케링을 하는 동안 고통이 심해 마취주사를 맞고 했는데, 오늘은 사전에 간호사가 묻기에 고통스럽다고 했더니 약물을 컵에 주면서 1분 동안 머금고 있으라고 하여 머금고 있었더니 입안이 얼얼하게 마취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변해 가네요.

 

그리고 스케링 작업을 하는 동안 간간이 입안에 물을 빨아 내는 기기를 작동시키더니 이번에는 간호사가 입을 다물라고 하여 다물었더니 기기가 작동하여 입안에 물기를 흡수를 해 버리네요.

 

이전에 스케링하는데 5만 원 했는데 이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일만 육천 원이 들었습니다.

우측 치아가 닳아 때웠는데 때운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고 하여 복구치료를 해 달라고 했더니 스케일링과 함께 치료가 불가하다고 하여 3/8자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아직 치아 때우는 것은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네요. 그래서 보험 적용은 일만원, 무적용은 7만 원이라고 해서 7만 원짜리를 예약해 놓고 왔습니다.

 

그러고는,  

 

지인이 주문해서 차에 싣고 있던 암웨이 제품 물티슈와 두리 마리 휴지를 현종이네 집에 갔다 주고는 지인들과 약속 장소인 새 풍화 식당으로 가서 쭈기미와 전복회, 장어구이를 더불어 양껏 먹고는 카운터로 가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15만 원이라고 하여 살짝 계산을 해 주고는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집으로 고 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양치질을 하고 있으니 그때서야 일행들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잠을 자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책장속에 있는 옛말 형사 수첩을 정리하던 중에 항남동 제일 여인숙 앞에서 발생하였던 날치기 사건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약 26년이 지난 일이네요.

 

당시 피해자가 욕지도에서 가두리 양식업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대금 3천만원을 받아 여관에 숙박하던 중에 아침에 일으나 보니 돈이 없어졌다고 신고된 사건을 수사하다가  속칭 퍽치기 피해사건으로 규명되어 가해자 일당을 검거하였고 범인들 중에 어느 부모가 피해금액 3천만 원을 변제해주는 사건이었는데,

 

그 사건의 피해자가 신고 당시에 여관방에서 잠을 자고나니 범인이 침입해서 지갑을 털어갔다며 범인을 잡아 피해금액을 회수하게 되면 절반을 사건 담당 형사인 나에게 답례로 주겠다며 당시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었는데 약 10일 후 범인 일당 5명을 검거하여 구속하였고, 피해금품도 회수하였는데 피해자는 담당 형사 앞에서 범인의 부친으로부터 합의금을 받고서는 범인을 검거하여 피해금품을 회수하여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횅하니 돈만 받아 챙기고는 형사계 사무실 문을 나갔는데,

 

오늘 저녁 형사수첩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그때 그 사건 처리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후 내가 욕지도에서 파출소장으로 2년 동안 재직하면서도 그 피해자인 정 x 주를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어깨너머로 들리는 말로는 그 친구가 사업이 번창해서 목과 마을에서 육상 가두리 양식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였고 재혼도 하였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후 이름도 정x민으로 개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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