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3.12(토)

버팀목2 2022. 3. 12. 12:19

2022.03.12(토) 흐림

 

♡ 중년의 봄 / 노계 류오주

 

영롱한 아침 햇살에

창 너머 연두빛 세상

 

풀꽃들이 하나둘 피는 걸 보고

화들짝 봄이 오는 걸 알았다네

 

무엇에 허둥지둥

세월이 오가는 것도 잊은 채

 

매화꽃 피는 봄날이 오면

가슴에 묻어둔 그리움에 흔적

 

추억 속에 간직한

꿈결 같은 중년에 상흔

 

잊고 산 망각의 세월

불현듯 잠자는 나에 마음을

 

또다시 헤집고 파고들어

그리움을 흔들어 깨운다

 

얼만큼 더 그리워하면

그리움을 덜어낼 수 있을까

 

-카카오스토리에서 

 

 어제 아침 집을 나설 때만 해도 아파트 울타리에 있는 목련이 봉우리를 머금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 운동 마치고 귀갓길에 보니 하룻만에 봉우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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