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7.30(토)

버팀목2 2022. 7. 31. 11:48

2022.07.30(토) 맑음

 

 

 

 

 

 

☆ 그리움 때문에 삶에 향기가 있다

 

바람이 부는 것은

누군가를 갈망하기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혹은 네가 나에게 

보내는 바람에는 향기가 묻어 있다

삶이란 게 그렇습니다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지요

또한, 사랑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같은 양이라 할지라도

기쁨보다 슬픔을 더욱 깊게 느껴져요

뿐만 아니라 기쁨은 순간적이지만

슬픔은 그렇지 않습니다

슬픔의 여운은 기쁨의 그것보다

훨씬 오래인 것입니다


왜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전 해답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 이제는 그 까닭을 알 수 있게 되었지요

비바람을 거친 나무가 더욱 의연한 듯

사람도 슬픔 속에서 더욱 단련 지어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헷세가 얘기했듯이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이기 위해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극한 상황이었습니다 

언제나 

다만 스치고 지나간 뒤에야

'그것이 내 삶의 한 부분이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차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쎄, 재밌다니? 눈살을 찌푸릴 분도 있겠지만

삶이란, 전 한번 살아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극한 상황이었고

언제나 최악이었지만 삶이란 어차피

곡예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그만큼 진지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리하여 

근 ㄴ쓸쓸하거나 외롭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혼자임을 알고 있었기에

모두들 스치고 지나간 뒤에도.....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러길 바랍니다


☆'우리는 사는 동안에' 中에서 / 이 정 하 글


택시 타고 미수동 일성 유수안 아파트 가는 길에 윤이상 공원이 있다

 

현금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암산(257.9m)과 통영대교

 

 

 

동행인

 

산양스포츠 파크와 희망봉

 

구망봉에서 바라 본 미륵산과 야소골

 

눈길 끝이 매물도와 소지도다

 

 

좌측부터 연화도 욕지도, 추도와 그 뒤 두미도

 

장군봉과 대각사

 

 

저녁엔 인평동 편백숲 야영장에서의 양고기 파티

 

 

아침 9시 미수동 일성유수안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어제저녁 산벗 산악회 모임 때 박 x도가 오늘 미륵산 둘레길 한번 걷자고 제안을 했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집사람은 아침운동을 나가고 없었고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서기로 맘을 정했기에 차를 타고  무전동 부일 복국집 앞에 당도하니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 인근 24시 콩나물국밥집으로 갔는데 거기도 대충 들여다보니 홀 안에 손님이 거의 차 있는 것으로 보여서 다시 부일 복국집 앞으로 가서 주차할 곳을 찾아 차를 세우고 아침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시계를 보니 아홉 시가 가까웠다.

 

30분 늦겠다고 전화를 했다.

 

배낭을 둘러메고 거북시장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미수동 방면 버스가 7분 후에 도착한다고 예고되었는데 아무래도 09:30경에 미수동 일성 유수안에 도착하기에는 늦을 것 같아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탔다.

 

그렇게 일성유수안 아파트에 도착했고 도착을 알리는 전화를 하고는 아파트 내부를 한 바퀴 휙 돌아서 뒤편으로 갔더니 쪽문이 있었다.

예감이 그 문으로 나가서 현금산으로 향할 것 같아서 서 있었더니 잠시 후 동행인이 나타났다.

 

굴다리를 통과하고 샘터~굿당~미수동 띠밭등~kt중계탑~현금산~구망봉~임도를 거쳐 산양읍 사무소 맞은편 짬뽕전문점에 당도했다.

 

이전에 내가 먹었던 특 짬뽕(일만 오천 원)은 없어지고 일만 원짜리 해물짬뽕으로 주문했다.

 

식사 후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저녁에는 지윤이 가족과 미선이 가족들이 인평동 편백숲 야영장에 있다고 해서 갈치를 가지러 온 처남이 운전하는 차량편으로 그곳까지 갔다.

 

저녁에는 양구이로 만찬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천대 마을로 내려와서 그곳 버스정류소에서 온정 택시를 불러 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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