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1(월) 흐림
☆세월의 앞에 서서
찬 바람이
불어오는 세월의 끝자락에 홀로 서면
우르르 몰려오는 그리움아
그대 다정한 목소리도 그리워라
그대 미소도 그리워라
그대의 눈짓도, 옷차림도 그리워라
그리운 것이
모두 바람처럼 사라져 버리고
그 사라진 동산에서 메말라 가는 목소리로
너를 부른다
이제는
그대의 사랑도, 그대의 정의도
그대의 진실과 그림자까지 그리워라
지금은 황혼 역
세월의 끝자락에 홀로 서면
지나간 그 모든 것이 그리워라
☆'눈 길' 中에서 / 엄 원 용 글
♤ 에 필 로 그
그리움이란 것은
기다리는 흔적이 당신의 눈썹에 앉은
눈물이며
내 영혼의 그린자 한 줄 깊숙하게 음각된
침묵이다
외로울 때
문득문득 그대 모습 물어 오는 긴 한숨이고
맑음 가슴에 기이 묻혀 발자국처럼
남은 기억이다
그리움이란 것은
멈출 수 없는 숨결로 절규하며 맴도는
아픔이며
내 가슴 텅 빈 벌판에 가랑잎처럼
아삭 거림이다
그리움이란 것은
하얀 이야기에 끼어든 눈물 같이 고운
일이고
가끔씩 조각조각 나타나 이어지는
필름 같은 것
그리움이란 것은
너와 내가 그리다가 못다 이룬
사랑 이야기다
☆ 그리움이란 것은 / 정 광 화
8월이 시작됐다.
옛날에는 여름이 좋았는데 어느새 겨울이 좋아졌다.
당장 무더운 여름이 눈 앞에 펼쳐졌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못 먹고 못 살았을 시기는 여름철이 좋았다.
옷 가지도 별로 챙겨 입지 않아도 되고 청춘 남녀가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니 접촉할 기회도 많았고...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그렇지만 옛날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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