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8.02(화)

버팀목2 2022. 8. 2. 07:21

2022.08.02(화) 비

 

 

☆ 그리운 사람이 되어 / 용 혜 원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가슴에

그리운 한 사람이 되어

사는 가 보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그렇게 가슴에 묻힌 채

살아 가는가 보다

 

보이는 크기로, 보이는 빛깔도

때로는 아무 없음이 더 좋다고

말하지 못하는 

혼자만의 가슴으로 비밀 하나쯤은

다 들 안고 살아가는 보다

 

네 가슴속 내가 보지 못한 채

내 그리움 네가 알지 못한 채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가슴에

그리운 한 사람이 되어 사는가 보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혼자 맞는 저녁시간이다.

 

그렇지만 외롭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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