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3(일)

2022.10.23(일) 흐림, 상강

 

촉석루의 가을

 

 

霜降 : 한로와 입동 사이에 들며, 음력 9월, 양력 10월 23·24일께가 된다. 태양의 황경이 210°되는 때이다. 이 때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  억   새    꽃    연   정

갈바람에
일렁이는 산기슭에 즐비한 억새꽃 숲에는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고
갈바람에 맞추어 고운 발레리나처럼
춤춘다

보고픈 추억
참지 못한 하얀 울음 토해내는 억새꽃
주는 이 없는 사랑의 목마름

밤새
외로움으로 외딴 경지에서 시달리고
있으니
그 고달픔은 어찌 알랴

사무치게 그리운 사랑
아련한 추억의 첫사랑에 흠뻑 젖어
창공을 향해 애원하는 듯
오늘도 파도가 된다

☆* 시가 있는 아침 *    중에서 / 정   기   용      글


♤       에        필        로       그

한 번 한 사랑을
거두지 못해 서러워 눈물짓는 이내 마음
당신은 아시나요

달빛 창가에 서리면
밤새 잠 못 이루는 이내 심사
당신은 아시나요

천 리길 떠나시며 정한을 두고 가시니
이내 가슴 숯덩이가 되었습니다

기다림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
이 견디기 힘든 고통에서
나를 구하여 주세요

☆ 부 용 화    /   주   문    희

☆* 시 전 집 *   중에서

☆ P * S
°우아한 자태를 가진 가을꽃 

가을에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가을꽃이
있는데
마치 슈퍼 무궁화 같은 큼직한 꽃망울을
자랑하는 가을꽃 , 부용화입니다

이름이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부용화
부용은 중국이 원산지이고
9월에서 10월 사이에 꽃이 피고
해바라기처럼 큰 키를 자랑하는 부용화는
1m~ 3m 높이로 자랍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지만
해열 , 해독 , 소종 약효가 있어서
약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부용은
옛부터 * 미인 * 의 대명사로 비유되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관목입니다
여름에서부터 피어서 가을까지 꽃과 나무로
사랑받고
꽃이 시들어도 아름답고
그 모습 또한 아름다워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식물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볼 수 있는 곳이
제주도 서귀포 일원이랍니다

☆ 부용화 ☆ 꽃말
매혹 , 정숙한 여인 , 섬세한 아름다움
행운은 반드시 온다 ♡

 

 

 

갈치 5kg를 들고,

진주 삼협사 하연창 사장에게 시제 축문을 받으러 갔다.

가면서 행여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축문을 유에스비에 담아 달라고 하려고 대형 유에스비를 가져갔으나 차마 그 말이 나오지 않았다.

 

2년전에 간암 수술을 받았고 발목 인대까지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는 형국이었다.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하고 갔었으나 이제 기름끼가 있는 음식은 간암 수술 후 기피한다고 해서 갈치 박스만 개봉해서 보여드리고 돌아왔다.

 

오면서 고성 성철이 친구에게 점심이나 같이 먹을까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 마침 고성 우산리가 고향인 중학교 동창 이행수 친구와 같이 새시장 염소 국밥집에 막 들어왔다며 30분이면 도착된다고 그리로 오라고 했다.

25분 만에 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를 시키고는 찾아갔다.

 

염소불고기와 소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합석해서 같이 술을 마실 수는 없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국밥만 한 그릇 해치우고 왔다.

 

집에 도착해 있으니 용철이 친구가 신평마을에 와서 고구마를 가져가라고 연락이 왔다.

마땅히 들고 갈 것이 없이 앞집에서 대문 앞에 홍시용 감을 한 보따리 갖다 놓았기에 그것을 들고 갔다.

 

저녁에는 무전동 대성횟집에서 재통 영 고중 23회 동창회 모임이 있었는데 모처럼 8명 전체가 참석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