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0.21(금)

버팀목2 2022. 10. 21. 07:07

2022.10.21(금) 흐림, 제77주년 경찰의 날

 

아파트 앞 소공원에도 가을이 왔다 

 

☆   바  람  편  에   부  친   편  지

나 편지를 쓰네
낙엽들이 깊게 쌓여 있는 나무 벤치에 앉아
편지를 쓰네

멀리 들판에 길을 잃은 사람들이
키 높은 장승처럼 서 있네
그 스산한 길을 바라보며
너에게 보낼 가을 편지를 쓰네

나는 이미 기다림에 익숙한 몸
하지만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의 몸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네

치유할 수 없는 기다림으로 내가 지쳐
피 흘릴 때
바람만이 부드러운 혀로 상처를 감싸
주었네
너를 보고픈 마음에 편지를 쓰네

이젠
너에게 언제 올 것이냐고 묻지 않겠네
더 이상 너의 답신도 기다릴 수가 없다네

내게 또 다른 네가 올지도 모르니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애타는 마음을 보낼 방도가 없어
바람 편에 이 편지를 부치네

물론
네가 지금 어느 곳에 머물고 있는지
모르기도 하거니와 편지를 지니고 갈
마땅한 인편도 없기 때문이네

착한 바람만이
이 편지를 정확하게 그대에게 전할 것이네
내가 너를 사랑했던 만큼
나의 체온을 그대로 간직한 채로.......

☆* 꽃잎 강릉 *   중에서 /  박   용   재       글


♤       에        필       로       그

너를 만나 사랑했고 
너를 만나 행복했지만
이젠 너를 내 가슴에 묻을래
정말 힘들고 아프면 마음으로 우는 거야

비록
지금은 헤어지지만 
이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너와 나 사랑하는 인연으로 만나는 거야
서로의 마음속에 뿌리내리는 나무처럼
오래오래 사랑하는 거야

그 무엇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그 누구 때문에 쓰러지지 말고
아프지도 말고 씩씩하게 강하게
늘 그 자리에서 오래오래 사랑하는 거야

비록
지금은 헤어지지만
이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너와 나 사랑하는 인연으로 만나는 거야

☆ 이젠 너를 내 가슴에 묻을래 / 김   정   한
☆* 고마워요 내 사랑 *    중에서 ♡

 

통영의 복국식당의 원조격인 호동 식당이 1981년 1대 전옥선 대표는 추 씨 식당을 운영하다가 호동 식당으로 상호를 변경하여 복국 전문점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니 복국 요리는 통영에서 1981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되겠다.

2001년 며느리인 2대 김부자 대표와 아들 추양호가 본점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제 77주년 경찰의 날이다.

가야회 단톡방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秋思(가을 상념) 장적(張籍 약 768~830)

 

洛陽城裏見秋風(낙양성리견추풍), 欲作家書意萬(욕작가서의만),

復恐悤悤設不盡(부공총총설부진), 行人臨發又開封(행인임발우개봉)                                               

낙양성 가을바람 바라보다, 집 편지 쓰려니 오만 생각 다 겹친다.

급한 김에 할 말을 다 못 했나 싶어 , 가는 인편 떠날 즈음 또다시 열어 본다.

 

봄바람은 가슴으로 느끼고,

여름 바람은 온몸으로 즐기는 것일 테다.

한겨울 북풍한설이 귓전을 때린다면,

가을바람은 아마 나뒹구는 낙엽에 담겨 눈앞에 일렁이는 게 아닐까

 

 성균관대 명예교수 이준석의 한시 한수에서... 

 

김형석 칼럼(2022.10.21자 동아일보)

 

'북핵 위기, 정치권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정치 지도자는 국민에게  버림받는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대한민국도 예외일 수는 없다.

~중략~

공산국가들, 독재국가들의 본성과 역사적 과거를 연구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대한민국 정부와 좌파정권이 현재와 같은 안보위기를 자초했다.

 

김대중 정부는,

지나치게 많은 경제적 원조로 북의 핵무장을 키웠고,

 

노무현 정권은,

운동권의 온상을 장만해 주었고,

 

문재인 정권은,

김정은과의 개인적인 약속을 자유세계의 영수들 것과 동등하게 받아들였다.

 

결국은,

국방력을 약화시키고, 공산국 억제의 기회까지 상실하는 위기를 초래했다.

 

야당인 민주당 대표는 한미일 군사훈련을 항일정신에 위배된다고 항의한다.

항일운동은 그들만의 독점물이 아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공산 침범은 허용할 수 없다는 세계적 역사의식에 동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고 책임이다.

~생략~

 

현종이를 등교시키고 나니 집사람이 새터로 태우러 오란다.

죽림에 동완이 집에 태워 주었는데 어느새 새터로 갔는지 뭘 사러 갔다는데 알아듣지 못하겠다.

비치호텔 옆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이왕 새터 온 김에 호동 식당 가서 밥이나 먹고 가자고 했다.

 

이전에 호황일 때 일했던 몸집이 큰 아주머니가 다시 와 있었다.

인사를 했더니 알바라고 한다. 호출되어 왔다고 하는데 식당에 손님이라고는 카메라를 든 여행객 아가씨 혼자다.

여기도 얼마 못 가서 문을 닫겠구나 싶다.

주차권을 받아서 돌아오는데 비치호텔과 옆 미장원 골목 사이로 빠져나오는데 거기 화단에 결명자가 두 그루 있었다.

요즘 보기 힘든 식물이다. 열매를 말려서 차를 우려먹고 했었는데...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서 오늘은 헬스를 쉬고 대신 동원탕으로 가서 사우나를 했다.

돌아와서 오래된 유자차를 한잔 마시고, 간식으로 한과를 먹고 김영호 내과에 갔더니 혈당이 160이 나왔다.

 

독감 예방 접종 전에 의사와 대면 상담을 하면서 편두통과 알레르기 비염으로 재채기, 콧물, 가래가 있다고 했더니 의사가 오늘은 목 치료에 전염하고 독감접종은 훗날로 미루자고 한다.

단호하게 한꺼번에 하겠다고 하고 링거까지 한 대 맞겠다고 했다.

 

처방전을 들고 그랜드 약국으로 가서 처방받아 나오면서 1만 원짜리 청심환도 세 개 구매했다.

 

집으로 와서 문중 통장을 들고 농협으로 가서 통장 정리도 해놨다.

내일쯤 진주 삼협 인쇄사 하 사장에게 연락을 한번 해봐야겠다.

 

저녁에 새 풍화 식당으로 혼자서 장어탕을 먹으러 나서는데 5층 아줌마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하는 말이 넘버원 휘트니스 영업을 나느냐고 묻는다. 더불어 건물 외벽에 10층. 13층은 세입자 구함. 11~12층은 매매라고 적혀 있더라고 한다.

 

밥 먹고 오면서 일부러 가봤다.

플래카드가 붙어 있는 걸 목격했다. 사실이었다.

2년 넘게 집 가까이 있는 헬스 전문 휘트니스에서 운동을 잘해 왔었는데 좀 고민이 되네.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려고 보일러 난방도 틀어놨고, 침대 위에 전기장판도 저온으로 켜 놨는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 뒤척거리고 있는데 집사람이 일을 마치고 귀가하였기에 내일 둘째 형님 차남인 석윤이 기일인데 사천 용현면 와룡산 기슭에 있는 백룡사 사찰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아직 한 번도 참석을 하지 못했던 터라 이번에 참석할 요량으로 거제 미선이한테 전화를 했더니 자기는 12시 고성에서 결혼식이 있어 제사에 얼굴만 보였다가 결혼식에 가 봐야 한다 그러고 오빠 석무는 혼자 참석할 것 같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하였기에 집사람에게 같이 참석하자고 제의를 했더니 한참 동안 뜸을 들이는 것을 미루어 보아 갈 의향이 없어 보였다.

 

미선이 말로는 석윤이 딸 민주의 외가에서 제사에 참석한다고 올 거라고 하였기에 친가 쪽에서 내가 꼭 가야겠다고 맘을 정했다. 그래야만 석윤이 처 체면치레도 있고...

 

이래저래 화가 치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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