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1.15(일)

버팀목2 2023. 1. 15. 09:24

2023.01.15(일) 비

 

☆ 외로움의 정체에 대하여

밤마다
심장 가르는 
끈적이는 서글픈 정체불명의 
바람 같은 것

낯선 거리에
휩쓸리는 초라한 추위를 동반하여
늘 무위로 끝나는 방황

불면의 얼굴로 다가와
동공을 비워 내고 폐부 깊숙이 통증을
수반하는 너!

그래 그 건
늘 덜 받는 옷처럼
이질감 주는 외로움, 그것이었구나

☆* 시 전 집 *  중에서 / 고  은  영  글


♤       에        필        로       그

외로움을
오래 묵히면 폭풍처럼 악마가 된다
도막도막 잘라 화병에라도 꽂아 두라

봄 바람이 불어
뿌리내리고 잎이 나면
하얗게 목련 꽃 필라

사랑이여
꽃구경 오시라
꽃 향기 그윽한 내 방으로 오시라

☆ 외로움을 오래 묵히면   /   김   옥  진

☆* 시 전 집 *    중에서  ♡

 

 

매일 아침 여섯 시, 일기를 씁니다   

박선희 지음·나무발전소

 

나는 인간이 저절로 성장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가 많다'는 것이 '사고가 깊다'를 뜻하는 것이 아니며,

'경험이 많은 것'이 반드시 '사고의 유연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봄이 와서 꽃이 저절로 피는 것처럼 보여도 보이지 않는 뿌리, 줄기, 잎의 긴긴 몸부림이 없다면 풀꽃 하나도 싹을 띄우지 못할 것이다. 매년 피어나는 꽃들도 매년 안간힘을 쓴다.

어린이 책을 만드는 저자가 매일 쓴 일기를 엮은 에세이.

 

내가 사는 아파트 뒷길로 헬스장 가는 길에 텃새로 보이는 새 한마리가 그루터기에 앉았기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켰더니 그새 자리를 옮기더니 끝내 얼굴을 보여주지 않네.

 

 

어제 둘이 먹다가 반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오늘 가까운 가족들을 불러 먹기로 하고는 쇠고기가 량이 좀 적다 싶어 장어까지 준비를 했는데 처남과 아들은 약속이 있다며 오지 않았고 현종이네만 참석했다. 오늘은 고기 굽기를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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