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3.03.11 남해 응봉산 · 설흘산

버팀목2 2023. 3. 11. 21:27

남해 응봉산 · 설흘산

 

 

 

▣ 출발 일시 및 장소  :  2023.03.11(토). 07:30  통영시 용남면 청구광장

▣ 산행 코스 : 선구마을 ~ 응봉산 정상 ~가천마을 

 

06:55경 집에서 나설 때부터 집 앞 장골산이 안개로 인해 안보였다.

온정택시를 불러서 청구광장에 도착하니 07:05이었고,

요금은  4,100원이 나왔다. 평소 택시를 타면 북신동 삼성생명 앞 오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관문사거리를 통해서 우회전하여 용남면 청구아파트 앞 청구광장으로 가는 택시 기사도 있고,

삼성생명 (해동주유소 앞) 앞에서 직진하여 롯데시네마 앞을 경유하여 관문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청구광장,

충무고교 앞으로 가서 장대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시청 앞으로 통과하여 미늘고개를 거쳐 청구광장으로 가는 등 기사마다 선택하는 코스가 다르다.

 

그런데 오늘 아침 온정택시 기사 최 xx는(택시가 목적지에 도착 후 기사 친절도 점수 체크 기능에 운전자 이름 나옴)는 요리조리 골목길을 빠져서 최단거리를 이용해서 그런지 시간도 최단 시간이었고 요금도 최소요금이었다. 그래도 5천 원권 주고는 잔돈은 받지 않았다.

 

노량대교를 통과하는데 해무는 최악이었다.

그리고는 남해땅에 들어서자 천지분간이 어려웠다.

겨우 설흘산 들머리 선구마을 팽나무 아래 무사히 도착했다.

하산해서 택시를 타고 차량을 회수키로 하고 그렇게 산행이 시작되었다.

 

생강나무 꽃과 진달래가 봄이 왔음을 알렸다.

 

산 아래 남해바다 어디쯤에는 짙은 해무 속에서도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배가 위험을 알리는 기인 뱃고동을  계속 울리며 항해를 계속하는  모양이었다. 

 

이윽고 도착한 응봉산 정상에는 막걸리 팔던 조상 주막 주인은 온데간데없고 정상아래 천막쪼가리 밑에 그동안의 風雨에 막걸리 잔만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는 것을 보니 새삼 코로나19의 여파를 느낄 수가 있었다.

 

짙은 곰탕으로 인하여 응봉산 정상에서 희미하게 건너다 보이는 설흘산으로의 진행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보여 진행을 포기하고 우리 일행은 거기서 우틀하여 가천 다랭이 마을로 하산했다.

 

 

수령 391년 선구마을 수호신 팽나무

 

 

 

 

산수유와 흡사 닮은 생강나무 꽃

 

 

   

사촌마을 

 

산 아래에는 해무가 걷힐 듯하다가 짙어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응봉산 정상에서 남해 죽방렴 멸치를 안주로 막걸리 팔던 노상 주점 주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데간데없고 천막 쪼가리 밑에는 막걸리 술잔 들만 뒹굴고 있었다.

 

 

 

건너편 설흘산과 그 뒤로 금산

 

 

설흘산 아래 가천 다랭이마을

 

 

 

 

 

 

다랭이마을 관광안내소와 제1 주차장 

 

제1 주차장 위쪽이 설흘산 하산지점으로 그쪽에 먼지떨이 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선구마을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제1 주차장에는 반대편 남면 방면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산수유

 

 

 

 

아들을 갖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는 숫바위

 

 

 

 

 

 

 

 

 

 

 

돌아오는 길에는 금오산 아래 금오마을에서 영농후계자로 활동하고 있는 황 회장 차남댁에 들렀다가 고성 철뚝 공룡알횟집에서 한 접시에 15만 원짜리 봄도다리 사시미를 안주로 하산주와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했다.

 

이다음 산행은 팔영산으로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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