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4.02(일)

버팀목2 2023. 4. 3. 07:01

2023.04.02(일) 맑음

 

 

 

 

 

☆      가 슴 에  담 은  그 대

터질 듯 스치는 향기를 가슴에
담을 수만 있다면
그대를 잠시 내 안에 잡아 두고 싶었습니다

그대 가슴을 놀빛처럼 붉게 물들일 수만 있다면
그대를 잠시 내 강물 속에 담아 두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못 견디게 그리울 때
잠시만 잠시만 꿈속처럼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잠깐 머물다간 그대의 미소는
어느 듯 영원한 노래가 되어
가슴 깊이 남고 말았습니다


☆* 하늘 가득한 연못 *   중에서 /  이    남    일       글


♤       에        필         로       그

문득
꽃 한 송이 보내고 싶은 그대가
마음속에 있는 것만으로
나는 감사한 일입니다

그대를 떠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
하루가 마냥 즐겁고 
그리워할 수 있는 것만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느낍니다

가슴에 남아 있는 미소만으로
내일은 맑은 햇살 같고 사랑을 느끼는 것만으로
나도 모르게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작은 소망이라면
변치 않는 그 향기 그대로
언제나 내 곁에서 웃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대 향기 만으로   /   이      남   일

☆* 하늘 가득한 연못 *    중에서 ♡

 

 

거류산 엄나무 순 따러 혼자서 나섰다.

지난해에는 엄홍길 전시관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둘레길로 걸어서 마애불 입구까지 가서 대명사로 가는 길로 내려서서 한참을 가서 철탑부근에 있는 엄나무 순을 채취했는데 이번에는 덕촌마을에서 거산리 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차량을 이용해서 가려고 시도를 했는데 덕촌 2 소류지 부근에서 헤매다가 거기서 만난 농부에게 물었더니 임도를 지금은 막았다며 거기를 갈려면 거산리 쪽으로 가야 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돌아서 내려오는데 대명사 진입로를 발견했다.

 

그래서 대명사 앞 널따란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대명사에서 마애불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갔더니 글쎄 누군가가 먼저 엄나무 순을 채취해 간 상태였다.

되돌아 내려와서 대가면 연지리 방화골로 갔더니 거기 작은 누님댁에 엄나무 순도 최근 채취한 상태였다.

거기서 부부가 거름을 쌓고 있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서 뒤돌아 봤더니 배 x 현 중학교 동창생이었다.

 

한참을 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떠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고성읍 시장통에 들러 염소국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통영으로 와서 비포장도로에서 엉망이 된 승용차 타이어와 먼지투성이가 된 차체를 세차장으로 가서 3,500원을 투자해서 말끔하게 세차를 하고 왔다. 

 

저녁에는 집사람과 둘이서 저녁을 막 먹으려고 하는데 후배 백 xx한테서 전화가 와서 참새와 방앗간 가는 길이라고 오라고 한다.

거기 갔더니 이런저런 아는 얼굴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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