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5.05(금)

버팀목2 2023. 5. 5. 07:36

2023.05.05(금) 비

 

 

 

☆   하  늘  은   내   게

하늘에게
내가 사랑을 달라 하자
하늘은 내게 소중함을 배우라 하였습니다
소중함을 모르는 사랑은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없으며
그 끝은 슬픔이라 하였습니다

하늘에게
내가 용기를 달라 하자
하늘은 아픔을 배우라 하였습니다
아픔을 느껴 보지 아니한 자의 용기는
곧 만용이 되기 쉽다 하였습니다

하늘에게
내게 감동을 달라 하자
하늘은 세상의 이치를 알아라 하였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모르고는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의 깊이를
알 수 없다 하였습니다

하늘에게
내게 기쁨을 달라 하자
하늘은 기다림을 배우라 하였습니다
기다림의 시간 없이 맛보는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하였습니다


하늘에게
내가 희망을 달라 하자
하늘은 의미 있는 하루를 살라하였습니다
오늘이란, 하루를 보람 있게 살지 못하면
희망은, 아직도 저 멀리 있다 하였습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조     관     희       글


♤       에        필          로       그

비워내자, 비워야 산다
본디,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사는 동안 잠시 빌렸을 뿐

걸머 쥔 명예도, 모아둔 재물도
목숨 같은 애틋한 사랑도
세월 끝자락에 되놓고 가야 할 터
무엇이 진정 내 것이라 하겠는가
집착과 욕심 마음 힘들고
세상만사 고달프기만 한 것을
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

이 세상에 빈 몸으로 와서 수많은 것을 공짜로 얻었다
신비로운 자연의 변화 속에
사계절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고
지천으로 널려 있는 바람, 공기, 햇빛
이 모든 것을 공짜로 누리니 마음 곳간 부자다

우리 모두 이 세상 여행객들
한 번뿐인 생방송 삶의 무대
지휘자도 연주자도 오롯이 내 몫인데
비워 낸 자리 눈 부신 햇살 한 줌 퍼 담고
세월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순간순간 최선 다하며 허허 웃으며 살리라


☆ 마음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   류     인     순

☆* 바람 소리 그리운 날엔 *    중에서 ♡

 

 

오늘 아침은 내가 알고 있는 지인이 추천하는 복복 복국집으로 갔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 집사람에게 반응을 물었다.

복국 자체는 냉동 복이 아니고 생복을 해주니 맛이 있는데 밑반찬이 아니라고 한다.

 

집사람은 어느 식당이든지 밑반찬 많이 주는 식당을 선호한다.

특히 훈이시락국을 선호한다.

 

나는 밥도 미리 해서 보관했다가 주는 것이 아니고 새 밥을 해서 곧장 퍼 주는  밥이 제일 좋고 복도 생복을 해 주니 좋다. 밑반찬은 별로 가리지 않는다.

어차피 복국집은 국이 맛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저녁엔 천 xx한테서 전화가 와서 돼지국밥집에서 만나자고 한다.

 

식당 앞에 가서 안을 들여다보니 아직 도착하지 않아 '바다양푼이동태탕' 식당으로 가서 내장탕을 먹을까 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통영 스트라이크 볼링장 쪽에서 손짓을 하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가까이 갔더니 내더러 전화기 안 가져왔느냐고 묻는다.

뒷호주머니에서 꺼내 보니 글쎄 진동 모드로 변환되어 있었다.

 

'기와집' 식당으로 가자고 그 앞에서 몇 차례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아서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기와집과 양푼이동태탕을 두고 잠시 망설이다가 단백질 흡수를 좀 해야 된다며 기와집으로 가자고 한다.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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