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6.25(일)

버팀목2 2023. 6. 25. 10:12

2023.06.25(일) 흐림

 

 

☆ 그 처 음 사 랑 의 불 꽃

 

 하얀 빗소리에

이렇게 숲으로 그리운 날엔

노래와 별들이 알고 있는

그 처음 사랑의 불꽃

 

그렇게 나뭇잎으로 언제나 빛나도록

나비들의 향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노을의 기다림으로 붉게 물들이고

바람의 마음이 되어 하나의 오솔길을

기다리는 싱그럽고 풋풋한 하루

 

이슬비의 숲으로 오는

소낙비의 그 세찬 두려움 속에도

잔잔한 파도가 있고

때론, 고요함의 의미들이

초록색으로 숨어 있어

아름다움은 자루가 짧은 괭이로

여섯 모양의 면을 가진 그리움의

시간을 매끄럽게 찾아냅니다

 

그렇게

꿈으로 있으면 그림처럼

끝나지 않은 다음 마디의 애태움이

이어주는 그리움의 공교함

 

서로의 기어에서 꿈으로

맞물릴 수 있는 반달이 치수와

그 넓이와 길이를 조정하여

 

아름다움은

자신도 모르게 노래의 마음이 되고

천 년마다 한 번씩 숲이 되고 바람이 되고

강물의 앞산이 되어

나비들의 깊은 잠에서 깨어난

어머니의 마음을 밝힐 수 있는 가로등이 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별 하나를 사랑한 꽃들의 순수는

어떤 외로움의 곁에서 다시 바람에 흐드러진

꽃잎들의 주소를 모아 별들에 꿈의 시간을

살며시 알려 옵니다

 

☆* 달이 별빛을 사랑하는 날 * 중에서 / 정 세 일 글

 

 

♤ 에    필    로    그

 

누구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라오

무엇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라오

그저 흘러갈 뿐이라오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되오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도 되오

그저 졸졸 내 소리 내며

주어진 내 길 따라 흘러갈 뿐이라오

 

☆ 흐르는 물 / 오 보 영

 

☆* 사랑하였음으로 행복하였네라 * 중에서 ♡

 

 

장마가 시작되었다.

 

헬스장 가서보니 다촛점 안경이 껍데기만 남았다.

어제 저녁 퇴직자 모임인 부르고회 6월 모임이 청도소갈비 식당에서 있었는데,

아마 안경을 거기에 두고 온 모양이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영업 마치고 현수가 의자를 모두 들어내고 바닥청소를 했는데 안경은 없었다고 한다.

안방 구석구석을 둘러봐도 보이질 않는다.

 

저녁때 직접 청도소갈비 식당에 가 봤다.

내가 앉았던 자리 주변을 둘러 봐도 보이질 않았다.

 

모임 마치고 집으로 곧장 왔는데 혹시나 2차로 다른곳으로 갔나싶어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간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지인이 20:06경 최근기록에 있어서 전화를 해 봤더니 당시 내가 집에 들어왔다고 했단다.

 

중국에서도 21일 아침에 호텔방에서 안경이 없어서 소동이 벌어졌는데 나중에 침대밑에서 발견되었는데 결국 국내에 들어와서 분실하고 말았다.

 

비싼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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