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8.21(월)

버팀목2 2023. 8. 21. 10:06

2023.08.21 맑음 32˚/ 25˚

 

저녁 무렵 집을 나서는데 장골산 위에 칠월 초엿세 상현달이 떴다.

 

 

☆     되돌아갈 수는  없어도

그대는 아는가
한걸음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고
되돌아가고 싶어도 되돌아갈 수 없는 인생길
그것이 우리 인간들에게 정해진 운명인 것을

살아가는 길에
여유로운 하나 없는 우리들은 모른다
어차피 떠난 인생길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언제든지 떠나온 길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것을

구름은
산이 앞을 가로막으면
중턱에 쉬어 가며 천천이 기어 하늘로 가지만
무지한 인간들은 산만 탓하며 오르려고 한다

눈앞에 보이는 욕망을 등에
잔뜩 짊어지고 넘는 고갯길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 줄 알면서
샛길 없는 인생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간다

내가 가는 생의 끝은 어디인지.....
내 인생의 최종 도착지는 어디인지도 모른 채
묻지도, 알아보지도 않고 제 앞길 알아서 간다

어느 날 갑자기
큰 병이 든 육신이 먹구름을 흘쩍 타고 찾아와
마주 앉아 울먹 거릴 때
비로소, 그때서야 달려왔던 길을 되돌아본다

함께 가는 소풍 길에
가끔 파란 하늘도 보고 꽃들의 웃음소리에 마음도 주고
고운 단풍처럼 그렇게 떠나면 얼마나 좋을까


☆* 그도 세상 *    중에서 /  허   석    주      글

 

 

♤       에        필        로       그


꽃길만 가고 싶은 것으로 출발하지만
어느덧 U 턴도 할 수 없는 터널 속 길을 가기도 하지

사노라면
가난한 밥상이 성찬처럼
행복한 날도 있지만 눈물에 밥 말아먹는 날도 있지

사노라면
느닷없이 지도에도 없는 인생길을 찾아 헤매기도 하지

사노라면
세상에 간 맞추는 일도 하지
무슴슴한 삶에 면역이 되기도 하지

사노라면
사진기에도 잡히지 않는 세월에 중독돼
말코지에 매달았던 꿈
수평선 바라보며 노을 지는 여정의 끝 만나기도 하지


☆ 사노라면  /   오   영   아

☆* 또 하나의 추억 *      중에서 ♡

 

 

 

소고기 안심 부위

 

쇠고기 안심 구이로 혼술,밥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이다.

 


모든 것이 정리 되었다.

홀가분한 저녁시간을 혼술,밥을 즐기고 귀가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8.23(수)  (1) 2023.08.23
2023.08.22(화)  (1) 2023.08.22
2023.08.20(일) 조의금 정리하기  (1) 2023.08.20
2023.08.19(토)  (0) 2023.08.20
2023.08.18(금)  (0) 202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