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9.05(화)

버팀목2 2023. 9. 5. 06:48

2023.09.05(화) 맑음

 

 

 

 

☆   가  을  밤

나는 나뭇잎 지는 가을밤을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에는 때로 슬픔이 묻어 있지만
슬픔은, 나를 추억의 정거장으로 데리고 가는 힘이 있다

나는 가을밤 으스름의 목화밭을 사랑한다
목화밭에 가서, 참다 참다 끝내 
참을 수 없어 터뜨린 울음 같은 목화송이를 바라보며
저것이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것임을 생각하고
저것이 세상에서 제일 보드랍고 이쁜 것임을 생각하고
토끼 보다 더 사랑스러운 그 야들 야들한 목화송이를 만지며
내가 까아만 어둠 속으로 잠기어 가던 가을 저녁을 사랑한다

그땐
머리 위에 일찍 뜬 별이 돋고
먼 산 오리나무 숲 속에선 비둘기가 구구구 울었다
이미 마굿간에 든 소와 마당귀에 서 있는 염소를 또 나는 사랑한다

나락을 실어 나르느라 발톱이 찢겨진 소
거친 풀, 센 여물에도 좋아라 다가서던
어둠 속에서 툭툭 땅을 치고 일어서서
센 혓바닥으로 송아지를 핥을 때마다
혀의 힘을 못 이겨 비틀거리던 송아지를 나는 사랑한다
나는 일하는 소를 일하다가 발톱이 찢긴 소를, 사랑한다

이미
단풍나무 끝에 가볍고 파아란 집을 매달고

겨울잠에 들어간 가을벌레를 나는 사랑한다
그 집은 생각만 해도 얼마나 따뜻한가

수염을 곧추세우고 햇빛을 즐기며
풀숲을 누비던 여치와 버마 제비들
섬들의 이른 잠을 깨우며 
서릿발을 울던 귀뚜라미를 나는 사랑한다

생각하면
나는 화려한 것의 반대편에서 고요하고
적막한 것에 길들여져 왔다
쑥갓꽃, 패랭이꽃, 손톱꽃, 앉은뱅이꽃 작아서 아름다운 것들
그래서, 잊혀지지 않는 것들을 나는 사랑한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밤의  나뭇잎 지는 소리

밤나무뿌리를 적시며 흐르는 개울물 소리를 나는 사랑한다

세상이 가장 조그마해지고
따뜻해지는 가을밤을 불 켜지 않아도
마음이 화사한 가을밤을

나ㆍ는ㆍ사ㆍ랑ㆍ한ㆍ다ㆍ


☆* 영원 아래서 잠시 *  중에서 /  이    기    철       글


죽림의 벚나무 거리에는 벌써 가을이 내려앉고 있었다

 

 

백두대간코스 및 거리 (산림청제공자료)

≪ 령, 재, 치, 현, 고개의 의미와 백두대간상의 지명소개≫

 

≪ 령, 재, 치, 현, 고개의 의미와 백두대간상의 지명소개≫

 

1.령(嶺) : 산꼭대기의 고개

▣ 산 ,마산 설악산대청봉,점봉산 망대암산 ,점봉산,응복산 .오대산,소황병산,고루포기산 ,석병산,상월산.
청옥산, 두타산,덕향산,매봉산,함백산,태백산 ,구룡산 ,옥석산,선달산,갈곳산 ,소백산 ,힌봉산,황장산
월악산자락, 조령산 황학산 ,백화산 뇌성산 희양산 대야산,조항산 ,청화산,속리산천왕봉 ,봉황산 ,
무지개산.백학산, 웅이산 ,용문산,무좌골산,들기산,금산,몰의산,가성산,여시골산,천덕산,황악산,
삼성산,민주지산, 박석산 ,백수리산,대덕산 ,초점산,삼봉산,덕유산,영취산 백운산,월경산 .봉화산,
고남산,세걸산 지리산 천왕봉 ...63 대간능선에 있는산 이산을 지나야 대간길 700km 완성이다


▣ 대간 산 도로에 있는령
벽소령-임걸령-돼지령-민령-육십령-동업령-월음령(달음재)-부항령-우두령
궤방령-추풍령-고모령-이화령-조령-묘적령-죽령-고치령-마구령-박달령
고직령-쑤아밭령-건의령-구부시령-목통령-박달령-연칠성령-이기령-백봉령
생계령-삽당령-대관령-선자령-신배령-구룡령-조침령-복암령-단목령-한계령
마등령-저항령-미시령-큰새이령(대간령)-진부령


2.재 : 대간령에 있는재 넘어 다니도록 길이 나있는 높은 산의 고개
화개재-성삼재-가재-여원재-통안재-유치재-사치재-복성이재-치재-다리재
중재-중고개재- 삿갓골재-횡경재-빼재-된새미기재-호절골재-덕산재-밀목재
바람재-큰재-회룡재-개터재-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화령재-비재-피앗재
밤티재-늘재-갓바위재-밀재-촛대재-불란치재-버리미기재- 은치재-지름티재
사다리재-평천재-하늘재-관음재-부리기재-새목재-차갓재-작은차갓재-황장재
폐백이재-벌재-문봉재-저수재-배재-싸리재-뱀재-도래기재-곰넘이재-화방재
만항재-두문동재(싸리재)-피재-자암재-큰재-댓재-원방재-들미재-닭목재
화암재

3.치 : 대간 령에 있는치 위로 올라간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묘령치-정령치-입망치-광대치-월성치-평점치-마당치-미내치

4.고개 : 산등성이의 봉우리와 봉우리사이의 낮은 안부
(산마루가 움푹 들어간 곳)
소사고개-사기점고개-작점고개- 늦은맥이고개-진고개
◆ 산, 봉, 언덕의 정의
○ 산(山) 일정 높이 이상 되어야하며 기준 봉우리를 기점으로 일정 둘레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음.
산(山)은 봉우리의 집합체이거나 독립된 봉우리 일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예) 지리산, 덕유산
예외) 울릉도 성인봉은 산의 의미가 크다.

○ 대(臺)는 큰 봉우리를 뜻하고 특별히 경관이 좋은 곳을 부르는 경우가 있다.

○ 봉(峯), 봉우리(山頂) 즉 산의 꼭대기
봉(峯)은 봉우리의 집합체이거나 독립된 봉우리 일 때...
예) 천왕봉, 향적봉
예외)
1. 지리산의 세걸산, 덕유산의 남덕유산은 봉의 개념 또는 작은 산군으로 볼 수 있음.
2. 한라산의 백록담, 윗세오름, 성판악은 화산지형에 따른 명칭이 육지와 사뭇 다르다.
○ 언덕, 그리 높지 않은 군데군데 분산되어 있음.
예) 제주도의 오름은 보통의 언덕보다 약간 큰 개념인 듯

❏ 고개, 령, 재, 치(티), 현의 뜻풀이
0.고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고개란 산을 넘나드는 모든 고개를 일컫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다른 문화의 유입(한자문화) 고개의 쓰임이 많아지고 적어짐에 따라 계속적으로 지명, 또는 뒤에 붙는 접미사의 변화가 있을 뿐이다.
고개의 이름을 가지고 크게 부여할 필요는 없고 그 쓰임이 많고 적음에 따라 고개의 중요성을 느끼면 된다.
*산등성이의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낮은 안부를 말한다.
*지명형성과정 : 지역의 명칭, 또는 생김새, 설화나 민담등에 의해서 이름이 형성됨.
*순수한 우리말로서 고개(固介)로 우리나라말 식 한자어로도 쓰인다.
*고개는 현재 쓰이고 있는 명치+접미사인 고개, 재, 령, 치, 현 모두를 포함한다.
*령과 재는 현과 치의 상위개념이다.

0.재=령 >치(티)=현
*령과 재의 쓰인 곳은 군사적 요충지,
큰 산맥 사이 또는 왕래가 빈번한 곳이다.
*현과 치의 쓰인 곳은 작은 봉우리 사이 또는 왕래가 적은 곳에 쓰인다.
*여러 모양으로 불리 우는
예) 송치, 송치재, 솔재, 솔고개, 솔령, 솔령재

0.령(嶺)
: 산맥의 경계점을 이룬다.
규모나 통행량에 면에서 큰 지역을 나타내며 지역 간 통행의 중요한 통로를 형성하고 일찍부터 군사 요지로 지목되었다 고 추측 할 수 있다.
0.현(峴) : 본디 높은(가파른) 언덕(고개)을 말한다.
령보다는 한 단계의 아래를 말하며 규모나 유통량에서 령보다는 낮은 급이며 지방 중소 산지의 고갯길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 진다.

0.치(峙)=티 : 본디 높은(가파른) 언덕(고개)을 말한다.
고개가 통과하는 산지가 다소 험준한 느낌을 주는 곳이며 그렇다고 꼭 산지가 높다는 의미는 아니고 나즈막한 산이면서도 우뚝 솟은 듯한 산을 경우하는 경우치의 지명이 붙여질 가능성이 있다.
예) 지리산의 정령치, 소백산의 마당치, 미내치

0.재 : 산맥의 경계점을 이룬다.
재와 고개는 우리말 지명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재와 고개 중 재가 시기적으로 다소 앞서 사용된 고개는 그 이후에 표준어로 정착되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학교 앞 도로는 이렇게 변화가 되었다.

학교 앞은 주정차 금지 구역이었는데 이제 승하차 구역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저녁에는 지인 두명과 같이  '걸작' 다찌집에서 다찌 문화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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