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1.23(화) 재통영 고중 23회 월례회 - 시장보리밥집

버팀목2 2024. 1. 23. 09:25

2024.01.23(화) 맑음 1˚ / -06˚ 체감온도 -10˚

 

 

☆   겨     울      소     곡

캄캄한 거리
불빛만 살아 움직이는 어둠 속에
한점 부표 같은 인생들이 차디찬 일월의
비망록을 안고 새로운 월력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아침이면 기꺼이
우리 앞에 떠오르는 해처럼
딴은 해산의 고통을 참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아직 행복하다

지나간 시간은
첫사랑의 모습처럼 아득하고 꿈같지만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와 줄 한 사람쯤 있는 날들은
홀로 우뚝 선 등대의 불빛처럼 얼마나 살고 싶은 욕망인가

해산의 고통을 안고
물 흘리 줄 아는 그대여
날개를 접고 쉬고 싶은 날이 오거든 말하라
굴곡진 영혼이 소리 내어 오열하는 울음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꿈속처럼 아득한 겨울 바다 수평선에
정갈하게 띄어 놓은 햇살들이 
척박한 가슴으로 파도를 몰아올 때
당신의 사랑으로 나는 또 얼마나 따뜻한지.....

☆* 꽃들은 아직도 춥다 *   중에서  /   박    소    향          글



♤     에           필          로          그

바싹 마른 낙엽 위에 그리움 하나 새겨 넣고
타는 갈증으로 그대 사랑 목말라합니다

변치 않는 그리움으로
당신과 사랑을 애타게 갈망하는 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뿐이니
당신 만이 내 가슴에 품을 수밖에 없네요

마른 가지가 윙윙일 정도로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와도
단 하나의 그리움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 하는 나

떨어져 누운 잎새마저도
슬프게 보이는 이 겨울에 당신의 사랑이
몹시도 생각이 나서 오늘도 슬픈 그리움에 젖어 봅니다

☆ 겨울 슬픈 그리움     /     김    정     래

☆* 바 람  세 월 *      중에서    ♡

 

 

 

저녁에 거북시장 시장보리밥집 식당에서 재통영 고중 23회 동창회 모임이 있었다.

깜박하고 지난번 고성읍 대웅뷔페에서 고중 23회 송년회 모임 때 가서 받아 온 기념 타월을 가져가지 않은 사실을 현지에 도착하고서야 인지했다.

동창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와서 현관 물품 보관함에 들어 있는 기념타월 봉지를 들고 가서 나눠 주었다 주고 나서 보니 고성지부 동창회장 이성열이가 찬조했다는 말을 전달하지 않았다 다음 동창회 모임 때 꼭 전달해야겠다 찬조한 동창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잊지 않고 말해야 하겠다.

 

8명 중 우열이만 아파트 운영위원회가 열린다고 거기 참석한다고 여긴 불참하고는 모두 참석했다.

부인들도 같은 장소에서 모임을 했는데 3명만 참석을 했다.  

 

8명이 4개조로 소임이 돌아간다 그러니까 넉 달에 한 번씩 소임이 돌아온다 소임비가 10만 원이고 회비는 2만 원이다 32만 원이 거출되는 셈이다. 32만 원 한도 내에서 식대를 소비해야 한다. 어제는 25만 원이 식대로 지출되었으니 7만 원이 적립되었다. 고깃집이나 횟집에서 모임을 하면 마이너스가 되기 일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