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2.14(수) 집사람이 복국 사 달라고 한다

버팀목2 2024. 2. 14. 09:38

2024.02.14(수) 흐림

 

 

 

☆      기      다       림

가슴 깊은 곳
사랑이 소용돌이치는 날
기다리는 사람 생각에 잠깁니다

민들레의 씨앗처럼
가볍고 순처럼 애처로운 인생이지만
이 한순간만은 강하고 질긴 시간입니다

삶은
흐르는 슬픔이지만
가슴 깊이 잘 한 사랑은 잊혀질 수 없는 존재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지만
그리운 이 기다림은 언제나 멈추어 선 시간 들입니다


☆* 굴 레 *    중에서  /    박   동   수           글



♤      에             필             로           그

손꼽아 기다림은
지금은 아니라 해도 언제 가는 오실 당신임을 믿기에

꽃이 피었다 지고
수없이 반복을 한다고 해도
즐거움으로 기다림은 그리움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세월 속에  남겨진 
기억에 떠오르는 숱한 사랑의 언어
가슴에 깊이 새겨 놓으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기다림이 어려워도
당신을 뵙는 날 영광스러운 날이기에
햇살 내리는 고운 양지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 사랑의 기다림     /    김   덕     성

☆* 시냇가에 심은 나무 *   중에서  ♡

 

 



아침에 설날 저녁 집사람이 과음을 했다며 이틀이나 지났는데 새삼스레 복국을 사달라고 해서 호동식당으로 갔다.

특복국을 시키라고 하고 여객선 터미널안에 주차를 해두고 오니 특복국 재료가 준비되지 않았다며 일반 복국이 나왔는데 생복이라서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가격도 14,000원이었다. 다른 식당은 15,000원이다.

 

TV에서 '쇼생크 탈출' 영화를 부분적으로 잠시 시청했다.

오래전에 본 영화다 그렇지만 줄거리는 생각나지 않았다 내가 오늘 본 영화 내용을 요약하면,

주연인 팀 로빈스가 쇼생크 교도소에 입감 되어 생활 중 교도소 내 도서관에 사역을 하게 되어 만나게 된 '사서' 브룩스와의 만남이 인상적이었다.

 

브룩스는 도서관 사서로 일하면서 교도소 내를 돌면서 죄수들로부터 읽은 책을 회수하고 희망하는 책을 대여해 주는 '사서'일로 만족을 느끼며 생활하던 중 가석방 통보를 받고는 사회에 나가기를 거부한다.

 

 교도소 내 안주하기 위해서 다른 죄수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있는데 주연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언이 나서서 이를 만류하게 되고 예상대로 브룩스는 가석방되어 다음날 사회로 나가게 된다.

교도소 문을 나서자마자 50년 전 입감되기 전에 승용차를 보기는 봤지만 이렇게 많은 차량 행렬을 처음 만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고 범죄예방 위원회에서 숙소와 일자리를 알선받게 되고 일자리인 마트에서 지배인으로부터 서툰 일 솜씨에  충고를 받는 등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겼는데 사회에서 '늙은 도둑'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사실에 외로움을 느끼고 가끔씩 공원에 나가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것으로 소일하던 중 숙소 벽에 "브룩스 여기 머물다"라는 글을 남기고 목을 매고 말았다.

 

  여기서 나는 '인간은 자기가 익숙한 세상에 머물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