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2.15(목) 양미경 수필교실 중급반 개강일

버팀목2 2024. 2. 15. 09:22

2024.02.15(목) 비, 안개

 

 

 

 

 

☆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둥둥!
구름이 떠간다, 내가 간다
어느 세상에서부터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마도 그 빠르기는 빛의 속도였지 싶다

나는
오늘도 바람의 등에 업혀 스치 듯 지나는
나의 삶의 시간과 공간을 통과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세상의 풍경은 고요한데
저 ~ 세상 안에 꽃은 여러 번 피었다 지고
바람도 여러 번 오고 갔나 보다

나의 사랑은 어느 때쯤인가
별을 헤며 노래하던 시간도 빛 마주한 분홍빛 사랑도
어느새 은하의 길처럼 아득하다

아 ~
그랬구나, 그랬구나!

나는
내 어머니 아버지 사랑스런 딸이었다가
꿈 많은 소녀였다가 사랑하고 사랑하는
연인이었다가 행복한 엄마였다가......

아름다웠다고 말 하고 싶은 나의 삶이여! 시간이여!
아 ~ 여기는 어디쯤인가

☆* 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중에서  /   최   영   희        글




♤     에             필             로             그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자
세월은 지금도 달음박질 중이다
우선, 나 자신을 사랑할 일이며
늘 곁에 있어 무심했을 이들을 사랑하자

훌쩍 자란 아이가 가끔 미운 짓 할 땐
어릴 적 재롱부리던 모습 떠올리고
살다가, 남편이 혹은 아내가 미워지는 순간
연애 시절 추억들을 우려먹고 또 우려먹자

세상 속에서 만나는 고운 인연에 행복한 웃음 짓고
미운 인연으로 마음에 생채기 날 때도 있지만
모두가 나로 인해 맺어진 삶의 흔적이 아닌가
세월 끝자락에 후회 없도록 사랑하자

욕심을 버리고 세상만사 대하면
감사할 일이 너무도 많다
사랑하자 오늘, 내일이면 늦다
사랑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하자


☆ 사랑할 수 있을 때   /   류     인       순

☆* 바람 소리 그리운 날엔 *   중에서  ♡

 

 

 

 

 

  수필교실 중급반이 문을 열었다.

초급반은 무전동 소재 통영시립도서관 2층에서 수강을 했는데 이번에는 죽림 충무도서관 1층 통제영회의실에서 개강을 했다.

 

  첫시간은 초급반 복습시간이었다.

1. 수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 하는지

2. 문장부호, 문단처리, 퇴고요령. 등을 수강했고

 

  두 번째 시간은 새 교재 '나를 만나는 글쓰기 1장 '시작은 눈부시게 하라'

자기소개 시간으로 중급반을 맞이한 소감을 토로했다. 

 

  쉬는 시간에 양 선생님이 내가 쓴 히말라야 트레킹 7일 차 이야기를 첨삭지도를 해 보내 주신 내용에 대해 말씀을 하셨고, 체크 남방 사쓰를 입고 촬영한 단체 사진을 메일로 보내 달라고 요청하셨고 다음 주 수강 시간에 낭송을 할 거냐고 물었다. 당연히 '네'라고 답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수필교실 수강신청은 잘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