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4.10(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버팀목2 2024. 4. 10. 08:16

2024.04.10(수) 맑음

 

오행당골목 티파니 카페 간판이 그대로 달려 있었다.

 

 

 

☆   그대를 그리워해도 될까요


바람처럼
그대를 스치고 싶습니다

그대 좋아하는 마음
살며시 내려놓고 싶습니다


그리워하고 싶었고 만나고 싶었던 그대를
어루만질 수 있는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
그리워해도 될까요?
그대를 좋아하기에 그대 사랑하는 마음 가져도 될까요

허락하지 않아도
이미 내 안에 가득한 그대
하루라도 그대의 흔적이 없으면
두근 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고

언제부턴 인가
그대의 흔적을 찾는 일이 나의 일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직 한 번도 마주한 적 없어도 항상 나와 있음을
나의 행복이라 말합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즐겁고 행복하지만
만날 수 없는 그대라는 것이 슬퍼지기도 합니다

내 마음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잠시도 쉴 수 없는
그리움을 만들고
제일 먼저 찾아간 그곳에는 언제나 
나를 바라보는 눈빛처럼 기다리는 그대가 있었지만
늘, 침묵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이처럼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느끼는 포근한 감정 
이 마음 사랑이라면 그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그대 사랑하고 싶다고

만약
서로에게 필요한 진실한 사랑으로
남아줄 수 있다면
나, 언제까지나 그대 곁에 머무는 바람이고 싶습니다


☆* 나는 지금 *   중에서   /    이    문      주         글

 

 

 

 

예전에는 오행당 한약방이 있는 골목이라 해서 '오행당골목'이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보니 '초정 김상옥 거리. 또는 '항남1번가'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아침에 보리밥집 주인한테서 전화가 왔다. 어제저녁 먹은 술값을 안 주고 갔다는 내용이었다. 분명 나는 정욱이가 온다고 해서 불려 갔기에 당연히 그쪽에서 술값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답례로 제과점에서 빵까지 사서 건네주었는데 늘 그래 왔듯이 이번에도 당연히 술값을 내가 치르는 것으로 알았던 모양이다. 집 사람과 아침에 시내버르를 타고 새터로 가서 시장맛집에서 시락국을 먹고 나왔는데 집사람이 도보로 집으로 가자고 했다. 그래서 오행당골목길로 경유해서 세병관 앞으로 거쳐 북신동으로 오면서 보리밥집에 어제저녁 먹은 술값을 주려고 지갑에서 10만 원을 빼서 호주머니에 넣어 가면서 전화를 했더니 지금은 오늘 제사 준비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분주하니까 나중에 주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오가 지날즈음 나물을 가지고 왔기에 10만 원을 주었더니 5만 원만 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