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8(월) 흐림
☆ 내 손 을 놓 지 마 오
바람도 없이 꽃 지던 날 시작된 조용한 싸움
한 가닥 링거 줄을 타고 흐르는 눈물로도
당신을 일으킬 수 없네요
이 무정한 계절이 가고 다시 봄이 온대도
나는 그 사람을 위해 새싹 하나 피우지 못합니다
침묵의 자객이 성한 곳 없는 가여운 몸을
마구 두드립니다
함께 가는 이 몸 어디 한 군데라도
당신에게 끼워줄 수 있다면
단 하루라도 온기 있는 손을 잡고
입 맞출 수 있을 텐데
노을빛을 날개에 얹고 왜가리 한 쌍이
갈대숲을 넘어갑니다
가을 산이 옷을 벗고 겨울 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 모진 길에서도 당신이 있어 축복입니다
지나온 날과 가야 할 날들을 합쳐도
당신이 있는 지금이 축복입니다
여보 여보
부디 내 손을 놓지 마오
☆* 아버지의 빈 지게 * 중에서 / 김 형 태 글
♡ 에 필 로 그
나의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도
나의 사람으로 남아 있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사람이 당신입니다
나의 가장 부끄럽고도 죄스러운 모습을
통째로 알고 계시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분일 터이지요
그분이 당신입니다
나의 아흔아홉 잘못을 전부 알고도
한 점 나의 가능성을 , 그 잘못 위에 놓으시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이일 테지요
그 이가 당신입니다
나는 그런 당신의 사랑이고 싶어요
당신의 한 점 가능성이 모든 걸 능가하리라는 것을
나는 세상 끝까지 믿을래요
나는
나는
당신의 하늘에
첫눈 같은 사랑입니다
☆ 그이가 당신이에요 / 김 용 택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신다니요 * 중에서 ♡
통영사랑산악회 4월 월례회가 무전동 초막친구 주점에서 있었다. 그동안 산악회 자금을 이원화로 관리해 왔는데 이번에 사무국장 계좌로 창구를 단일화했다.
그리고 내 기억에는 처음으로 월례회에서 이번달 산행지를 사량 수우도로 결정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그동안 산행지를 회장단에 일임하는 것이 통례가 되어 왔으나 이번달에는 첫 주 토요일에 실시하던 산행을 회장과 국장이 개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둘째 주 토요일로 미루게 되었고, 산행 후 시행하던 월례회가 이번달에는 월례회를 먼저 하고 산행을 뒤에 하게 되는 관계로 산행지가 월례회에서 결정되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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