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5.25(토) 서옥현,최기호 자녀결혼

버팀목2 2024. 5. 25. 08:29

2024.05.25(토) 흐림

 

 

 

어제 날자 동아일보 A30면 오피니언 란에 '광화문에서' 정치부 차장 박훈상의 글을 필사해 본다. 총선 낙선자는 김 빠진 반성문, 초선은 용산 호위무사 다짐.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낙선한 3040세대로 구성한 첫목회는 "공정과 상식이 깨진 사례를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공정과 상식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세웠던 시대정신이다. 윤대통령과 여당을 믿었던 국민을 불공정과 비상식으로 배신한 사례를 찾아 참패원인을 찾기로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의혹과 폐지했던 민정수석실 부활,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권 문제 등 30가지 이슈가 화이트보드를 채웠다. 열띤 토론을 벌이며 이슈마다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리고 반성문에 담지 않을 이슈를 하나씩 지웠다. 남은 것은 5가지다. 이태원 참사(공감 부재), 연판장 사태(분열), 강서 보궐선거 참패(아집), '입틀막 경호'(불통),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회피) 등이다. 대통령실과 친윤계가 주도해 생긴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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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윤대통령은 초선 당선인과 세 차례 만찬을 했다. 한 당선인이 "대통령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발언한 것이 당선인들 입을 타고 알려졌다. 연판장을 돌린 선배 초선 의원들이 기록적인 참패에도 생환한 것을 보고 습득한 생존 기술인지 모르겠다. 민심은 여당에 개헌 저지선(100석)을 간신히 넘긴 108석을 줬다. 이것을 '대통령 호의무사가 돼라'는 주문이라 믿는다면 단단히 착각한 것이다. 끝.   

 

 지난주 다녀왔던 제주 올레 탐방을 일주일 동안 미루다가 오늘 마무리했다. 살다 보면 늑장을 부릴 때도 더러 있기 마련이다. 

오늘 지인들의 자녀결혼식이 두 군데나 있어서 옛날 지윤이 겨혼식 때 작성한 축의금 장부를 꺼내서 보니 한 사람은 5만 원을 했었고. 한 사람은 중,고 동창생인데 여태껏 길흉사에 한번도 이름을 올린적이 없었다. 그래도 중학교 총동창회에서 청첩장을 보내 왔으니 가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싶어 5만원을 계좌로 보냈다. 사실 연금수급자는 청첩장과 부고장이 날아들 때마다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